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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교황, 냉전이후 화해정책에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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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5-04-08 ㅣ No.97

 (바티칸시티=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 이해찬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한  정부 민관 합동 조문사절단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 참석을 위해 7일 오후 로마에 도착했다.

    이 총리는 도착 직후 바티칸 주재 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냉전 이후 세계 화해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며 "저개발 국가들의 경제적 빈곤을 세계에 알리고 선진국들의 도움을 이끌어 내는 등 20세기 후반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폭발적인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가난한 국가와 부강한 국가들을 화해시킨 휴머니스트였기 때문에 추모가 깊을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우리나라를 두번 방문해 국내 가톨릭 신자들과 일반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과거에 요한 바오로 2세의 글인 '노동하는 인간'을 번역해  가톨릭 인천주보에 올린 적이 있다"며 "이 글은 가톨릭의 직업관과 노동관을 포괄적으로 잘 해석했다"고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했다.

    이 총리는 "내일 장례 행사에서 각국 대통령및 총리급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조우해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일 출국하는 민관 합동 조문단은 이 총리, 한승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작가 박완서씨, 봉두완 천주교민족화해센터 회장, 이창복 전 의원, 박재일 한살림  회장, 손병두 한국천주교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회장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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