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김경선 요한 보스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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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10-16 ㅣ No.631

김군에게, 늦게야 답을 써서 미안하다. 할아버지 요즘 여러가지로 시간에 쫏끼고 있어요.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며 상상해보든 그 시간 한주일도 더 지난 지금 기억하기 힘든다.아마도 강론 준비 하고 있었을거야. 자네도 그렇게 평범가운데 안주하고 싶으냐?

내 경우에는 결국 하느님이 나를 그냥 두지 않으신거야. 하느님은 나에게 계속 다른 길은 울타리를 처놓고 막으시고 사제의 길만을 열어 놓으셨어.... 그러나 이제 인생 황혼에 도리켜 보면 모든게 그분의 은총이요 사랑이 었어. 그러니 감사와 함께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 하며 살아갈 것이네. 자네가 말한 그 카페라는 넷은 주소를 보면서도 아직은 컴맹이라 찾아 갈수가 없네. 언제 잘 아는이한테 물어 보지...그럼 안령!

                                    혜화동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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