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박정현{korona}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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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01-10 ㅣ No.110

박정현 율리아나애게.

핑크색을 골랐는데 나온것은 초록색이니 알수가 없구나. 율리아나가 5월의 초록 같이 젊은이기 때문 일거야. 그러데 너 새벽 3시가 넘도록

잠도 안자고 일을 했는지 아니면 computer와 놀았는지 알수는 없으나

너무 늦은것은 사실이다. 그럼 건강에 좋지않아요.너무 젊음을 믿고 과로하면 안되요. 전산실에서 일한다니 이 기회에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리고 새해가 된지 열흘 이나 되었지만 올해 1999년 성부의 해에 하느님의 은총 풍성히 받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빈다.

그런데 korona는 무어냐? 옛날에 corona 택시가 있었는데....또 네 영명

율리아나의 유래를 아냐? 좀 일즉 출산되어 잉큐베트에서 한달을 살았기 때문이라는거야. 자세한 이야기는 너를 직접 민날 어느 기회가 있으면 해주지. 그럼 사랑하는 율리아나야 네얼굴 기억 나지 않지만

안녕히!

               1999년 1월 10일

                혜화동에서  추기경 할아버지

추신:콤맹아니라는 칭찬은 고마운데 나는 여전히 콤맹이야. 나  자신의 home page 도 잘 찾지 못하니. 말하자면 제집도 아직 금방 찾지 못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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