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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과 경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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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5동성당 [chang4] 쪽지 캡슐

2012-01-21 ㅣ No.5158

제7과 경제생활

 

♥ 말씀과 함께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주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이사 58.10)

♥ 기도 : 오소서, 성령님, 저희 가운데 오소서 해돋이부터 해넘이까지 저희 마음을 다스리시니 온 세상이 주님의 그늘 안에서 활동하고 주님 손길 안에서 쉼을 얻나이다. 오소서, 성령님. 저희 가운데 오소서. 성령께서는 저희를 사랑으로 묶어 주시고 그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시니 저희와 함께 걸으시고 저희와 함께 나누시며 저희와 함께 노래하여 주소서. 아멘.

 

♥ 사례 :

참된 기업인상, 유일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유명한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그는 우리나라의 제약 산업을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유일한은 1895년 평양에서 8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으며, 부친 유기연은 서양문물에 눈뜬 상인으로서 한일 합방이 되자 북간도로 건너가 항일 독립운동을 도왔다. 유일한은 부친의 영향으로 1904년 9살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유일한의 이름은 유일형' 이었다. 그는 조국을 잊지 않고 살겠다는 의지로, '유일한 으로 이름마저 바꾼다. 그의 영향으로 아버지 유기연은 그의 동생들 돌림자마저 모두 바꾼다(중한, 선한, 영한, 신한). 고등학교를 마친 유일한은 미시간 대학교 상과 계열에 입학한다. 그는 한국인 자유 대회에서 ‘한국 국민의 목적과 열망 결의문‘ 을 작성하고 발표하였는데, 그 결의문대로 평생 실천 하며 살게 된다. 1920년 대학을 졸업한 유일한은 세계적 전기 회사인 GE에 동양인 최초의 회계사로 취직했고, 1년 뒤 동양 현지 총책임자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는다. 유일한은 1922년, 27세 때 숙주나물 장사를 시작한다. 숙주나물 장사는 승승장구 하여 성공을 거듭하고, 창업 4년 만에 5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1924년, 숙주나물 생산에 쓸 녹두를 구하러 고국에 돌아온 유일한은 세브란스 의학 전문학교 에비스 원장을 만난다. 에비스 원장의 영향으로 중국 출신의 부인 호미리와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1926년 가을 회사를 정리하고 영구 귀국하기로 결심 한다 귀국한 유일한은 일제 치하의 비참한 고국의 실정을 보고, 교수직을 맡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바꿔 단순히 영리만을 목적으로 한 기업 경영이 아닌, 민족에 봉사 하고자 하는 기업 경영을 시작한다. 수입 약품을 주로 판매하던 유한양행은 창립된 지 5년 만에 탄탄한 기반을 잡고, 만주, 중국, 동남아까지 판로를 확장한다. 그는 1936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학자인 데이비드 발레트박사를 초빙해 제약의 기술 책임자자리에 앉히고 수입 약품에 못지않은 질 좋은 약품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1946년 유한양행의 재건에 힘쓰는 한편, 대한상공 회의소 초대 회장을 역임한다. 유일한은 숱한 정경 유착의 유혹을 물리쳤고, 그로 말미암아 많은 불이익을 당한다. 그러나 그의 경영 원칙은 단 한 번도 흔들림이 없었다. 1968년 세무 사찰을 받은 뒤 국세청으로부터 모범 납세 업체로 선정된다. 1936년 종업원 지주제를 실시했던 유일한은 1969년 기업의 제일선에서 은퇴하면서,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전문 경영인 시대를 연다. 그는 1954년부터 본격적인 교육 사업을 시작했는데, 자신의 사재를 털어 고려 공과 기술 학원을 세웠다. 이후한국 직업 학원, 유한공고 등을 설립하였다. 그러면서 유한양행 총 주식 40%를 각종 공익 재단에 기증하는 등 모든 소유주식을 사회에 넘겼다. 1971년 3월 11일 76세로, 유일한은 그의 나머지 모든 재산마저 공익 재단에 기부한 뒤 빈손으로 홀연히 세상을 떠난다. 그의 딸 유재라 씨도 1991년 미국에서 숨을 거두며 자신의 전 재산을 공익 재단인 유한 재단에 기부했다. 2대에 걸쳐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신화를 이룩했다. 한국 경제 전문가들은 유일한을 국내에서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전 재산을 사회에 되돌려 준 참된 기업가로 기억한다._ 과학 동아, 2003.6.

 

♥ 말씀 :

지혜서에서 가난은 게으름과 근면성 부족에서 오는 부정적인 결과로 묘사되지만(잠언 10,4참조), 타고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잠언 22,2참조). 다른 한편, 물질 재화와 경제적 부는 그 자체로 비난받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못 사용했을 때 비난받는다. 예언서 전승은 특히 가난한 이들을 향한 사기와 고리대금업, 착취와 커다란 불의를 단죄 한다(이사58,3-11; 에레 7,4-7;호세 4,1-2;아모 2,6- 7; 미카 2,1-2참조).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1티모 6,10)

 

♥ 우리의 실천

소유 중심의 이기심을 극복하고 공동선에 따라 경제생활을 바르게 복음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다. 개인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다.

 

□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는다.

□ 필요 이상의 큰 집을 소유하지 않는다.

□ 잉여 주택의 전세나 사글세를 올리지 않는다.

□ 생계와 상관없이 제 욕심 때문에 과로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 예금 통장 수익보다 먼저 사람들 안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본다.

□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여 필요한 이에게 나누어 준다.

□ 여유 자금은 공동선을 추구하는 건강한 기업을 골라 투자한다.

□ 소액 주주 운동에 관심을 갖는다.

□ 보유한 주식의 일부를 팔아 서민을 위한 신용 협동 조합 등에 기탁한다.

□ 제조사의 사회 공헌도를 고려하여 상품을 구입한다.

□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실용성을 따져 상품을 구입한다.

□ 되도록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한다.

□ 대형 매장에서 한꺼번에 대량 구입하는 것을 삼가고, 되도록 생활 협동조합이나 동네의 작은 점포를 이용한다.

□ 일터나 직장을 인간다운 환경으로 가꾸어 가려고 노력한다.

 

♥ 마무리 기도 : 하늘과 땅과 그 안에 깃들어 사는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신 하느님,

저희에게 허락하신 생명과 은혜로이 채워 주신 소유와 저희가 서로 나누는 사랑을 축복하소서.

세상에 더 이상 굶주림이 없게 하시고 고통과 슬픔으로 아파하는 이웃이 없게 하시며 저희의 부질없는 욕심으로 파괴되는 자연이 없게 하소서.

사람들 사이에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온 세상을 평화롭게 하시고 그 안에서 저희가 주님을 찬양하며 일상을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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