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성당 자유게시판 : 붓가는대로 마우스 가는대로 적어보세요

형님들 오래 사세요!

인쇄

경상모 [kyeong35] 쪽지 캡슐

2015-01-22 ㅣ No.785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새해들어 하루 1시간은 하느님께 바쳐야지 작심했다.

1주일 은 잘 버텼다.

실천했다.

1주일이 지나니까 생활 패턴이 깨져 출근준비가 허겁지겁 되었다.

그래서 성경5장 읽고 묵주기도 20단으로 대체했다.

그러던 중 오늘은 웬지 미사참여 충동을 느껴 새벽미사를 독서할 때 참여했다.

왼쪽 뒤에 앉으니 클레멘스형제님,필립보형님,스테파노형님이 오셨다.

끝나고 반갑다고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데 홍영기필립보 형님이나 정현모스테파노 형님 앞에서 나의 마음과 말투는 점잖게 했어야 되는데 헤어지고나서 가만히 되삭임질 해 보니까 넘넘 편해 어린 애들 재롱떠는 수준으로 장난기 섞게 한 것 같았다.

필립보 형님은  만나니까 반갑다고 김윤홍클레멘스 형제님과 같이 나오시다 반갑다고 "쌍클 나왔다" 하시고, 스테파노형님은 빵모자를  푸욱 눌려쓰시고 출근하시기 위해 하계역 가시면서 묵주기도를 바치시는데 헤어지면서 "즐거운 하루되세요!" 나이에 맞게 점잖게 하지 않고  가볍게 던지며 주고 받는 말투,오래토록 정을 쌓아 와 절로 나오는 이 말투가, 만약 이 형님들이 아니었다면  나의 태도가 어린아이 장난기 섞이고 재롱(?)떠는 수준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갑자기  "형님들 오래 사세요!" 이 형님들앞이 아니면 누구앞에 할 수 있을 까 하며 이 바람의 기도가  절로 나왔다.



53 2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