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봄기운 |
---|
비공개 2015-02-14 ㅣ No.12910 (십자성호를 그으며)
봄기운 /하석(2015. 2. 14)
입춘이 지나갔고, 일주일 후이면, 비가 오고 봄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우수다. 얼어붙었던 한강도 여러 곳이 녹아 흐르고 있네.
며칠 전에 반짝 추위가 있었지만, 동장군의 기세는 이미 시절 앞에 꺾이었다. 상춘원엔 이른 봄꽃들이 막 피어나 방긋 웃고 있네.
동백꽃, 매화 등 이른 봄꽃들은, 아직 한기가 남아있는 새봄에 처음 피는 꽃들로 타 계절 꽃보다 상큼하고 귀엽고 고고하게 느껴진다.
자연의 생명체들은 햇볕에 민감하니, 차가운 땅에서, 가지에서 봄기운을 느끼고 있다. 저 예쁜 꽃빛깔과 모양새는 놀라운 미적 감각을 담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