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마태오복음26장57절~75절(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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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3-26 ㅣ No.351

 

 

대사제 앞에 서신 예수

 

57 사람들은 예수를 붙잡아 대사제 가야파의 집으로 끌고 갔는데 거기에는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다.

58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 대사제의 관저에까지 가서 일의 결말을 보려고 안으로 들어 가 경비원들 틈에 끼어 앉아 있었다.

59 대사제들과 온 의회는 예수를 사형에 처하려고 그에 대한 거짓 증거를 찾고 있었다.

60 많은 사람이 와서 거짓 증언을 하였지만 이렇다 할 증거를 얻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두사람이 나타나서

61 "이 사람이 하느님의 성전을 헐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하였읍니다."하고 증언하였다.

62 이 말을 듣고 대사제가 일어나 예수께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이렇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할 말이 없는가?" 하고 물었다.

63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대사제는 다시 "내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명령하니 분명히 대답하여라. 그대가 과연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 하고 물었다.

64 예수께서는 그에게 "그것은 너의 말이다."하시고는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이제부터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또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65 이 말을 듣고 대사제가 자기 옷을 찢으며 "이 사람이 이렇게 하느님을 모독했으니 이 이상 무슨 증거가 필요하겠소? 여러분은 방금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듣지 않았소?

66 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하고 묻자 사람들은 모두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하고 아우성쳤다.

67 그리고 그들은 예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또 어떤 자들은 뺨을 때리면서

68 "그리스도야, 너를 때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 맞추어 보아라." 하며 조롱하였다.

 

 

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

 

69 그동안 베드로는 바깥 뜰에 앉아 있었는데 여종 하나가 그에게 다가 와 "당신도 저 갈릴래야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군요."하고 말하였다.

70 베드로는 여러 사람 앞에서 "무슨 소린지 나는 모르겠소." 하고 부인하였다.

71 그리고 베드로가 대문께로 나가자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는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자렛의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오."하고 말하였다.

72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하고 부인하였다.

73 조금 뒤에 거기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가 오며 "틀림없이 당신도 그들과 한패요, 당신의 말씨만 들어도 알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74 그러자 베드로는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다고 맹세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하고 잡아 떼었다. 바로 그 때에 닭이 울었다.

75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의 말씀이 떠올라 밖으로 나가 몹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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