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마태오복음 27장1절~31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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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3-27 ㅣ No.352

 

 

빌라도 앞에 끌려 가신 예수

 

1 이른 아침에 모든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를 죽일 계획을 짜고

2 그를 결박하여 총독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넘겨 주었다.

 

 

유다의 죽음  

 

3 그 때에 배반자 유다는 예수께서 유죄 판결을 받으신 것을 보고 자기가 저지른 일을 뉘우쳤다. 그래서 은전 서른 닢을 대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돌려 주며

4 "내가 죄없는 사람을 배반하여 그의 피를 흘리게 하였으니 나는 죄인입니다."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알 바 아니다. 그대가 알아서 처리하라." 하고 말하였다.

5 유다는 그 은전을 성소에 내동댕이 치고 물러 가서 스스로 목매달아 죽었다.

6 대사제들은 그 은전을 주워 들고 "이것은 피값이니 헌금궤에 넣어서는 안되겠소." 하며

7 의논한 끝에 그 돈으로 옹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8 그래서 그 밭은 오늘날까지 "피의 밭" 이라고 불린다.

9 이리하여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정한 한 사람의 몸값, 은전 서른 닢을 받아서

10 주께서 나에게 명하신 대로 옹기장이의 밭값을 치렀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빌라도의 심문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서시자 총독은 "네가 유다인의 왕인가?"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것은 네 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12 그러나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고발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3 그래서 빌라도가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 죄목을 들어서 고발하고 있는데 그 말이 들리지 않느냐?" 하고 다시 물었지만

14 예수께서는 총독이 매우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사형 판결을 받으신 예수

 

15 명절이 되면 총독은 군중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관례가 있었다.

16 마침 그 때에 (예수) 바라빠라는 이름난 죄수가 있었다.

17 빌라도는 모여든 군중에게 "누구를 놓아 주면 좋겠느냐? 바라빠라는 예수냐? 그리스도라는 예수냐? " 하고 물었다.

18 빌라도는 예수가 군중에게 끌려 온 것이 그들의 시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었다.

19 빌라도가 재판을 하고 있을 때에 그의 아내가 전갈을 보내어 "당신은 그 무죄한 사람의 일에 관여하지 마십시오. 간밤에 저는 그 사람의 일로 꿈자리가 몹시 사나왔읍니다." 하고 당부하였다.

20 그 동안 대사제들과 원로들은 군중을 선동하여 바라빠를 놓아 주고 예수를 죽여 달라고 요구하게 하였다.

21 총독이 "이 두 사람 중에서 누구를 놓아 달라는 말이냐?" 하고 묻자 그들은 "바라빠요." 하고 소리질렀다.

22 그래서 "그리스도라는 예수는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하자 모두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소리 질렀다.

23 빌라도가 도대체 그 사람의 잘못이 무엇이냐?" 하고 물었으나 사람들은 더 악을 써가며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24 빌라도는 그 이상 더 말해 보아야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것을 알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폭동이 일어나려는 기세가 보였으므로 물을 가져다가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너희가 맡아서 처리하여라.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25 군중은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지겠읍니다." 하고 소리쳤다.

26 그래서 빌라도는 바라빠를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내어 주었다.

 

 

가시관을 쓰신 예수

 

27 총독의 병사들이 예수를 총독 관저로 끌고 들어 가서 전 부대원을 불러 모아 예수를 에워쌌다.

28 그리고 예수의 옷을 벗기고 대신 주홍색 옷을 입힌 뒤

29 가시로 왕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린 다음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유다인의 왕 만세!" 하고 떠들며 조롱하였다.

30 그리고 그에게 침을 뱉으며 갈대를 빼앗아 머리를 때렸다.

31 이렇게 희롱하고 나서 그 겉옷을 벗기고 예수의 옷을 도로 입혀 십자가에 못박으러 끌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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