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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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9 ㅣ No.12906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겨울

/하석(2015. 1. 29)


절기상으로 겨울은 입동에서 입춘까지이다.

일주일 지나면 입춘이니, 겨울도 끝나가나?


춥고 농업생산성도 별 없는 겨울은 왜있나?

하지만 사계절 속 겨울이 있음은 섭리이다.


자연법칙, 즉 섭리가 다스리는 자연계에는

모든 것과 그 질서는 서로 관계를 가진다.


땅을 쉬지 않고 경작하면 지력이 감퇴된다.

스님들은 동안거 동안에 수도에 정진한다지.


겨울은 한해와 새 한해를 잇는 매듭 아닐까?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때.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행운이 아닐까?

추수 후 사람도 땅도 쉬며 기력을 회복한다.


자연과학자들은 우주자연의 섭리를 탐구하나,

어떻게 하여, 왜 섭리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볼 수 있고, 측정 가능한 만물과 현상들에는

그 배후에 보이지 않는 섭리가 작용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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