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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각종 기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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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재위 25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각종 기록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다양한 기록을 갖고 있다. 교회 역사상 네번째로 오랫동안 교황직을 수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100회가 넘는 해외사목방문을 했으며, '성인 제조기'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이들을 성인으로 선포했다.
◇ 재위 기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가톨릭교회 역사상 네번째로 오랜 기간 교황직을 수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하드리아노 6세(재위 1522~1523)에 이후 455년 만에 처음으로 비이탈리아 출신인 교황은 내년 3월이 지나면 세번째로 오랜 기간 교황직을 수행한 레오 13세(재위 1878~1903)의 25년 5개월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전통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교황직에 머문(34~37년간)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 교황 베드로 사도에 이어 두번째로 오래 재임한 교황은 비오 9세(1846~1878년)로 31년 7개월 3주간이다.
◇ 해외 사목방문
교황은 지난 25년 102회 131개국을 방문했다. 이는 25년동안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해외에서만 570여일을 보낸 셈이며, 비행기로는 70만마일(112만㎞)를 비행한 것이며, 지구를 29바퀴 돈 것과 맞먹는다. 해외 사목방문을 통해 찾은 도시는 600곳이 넘으며 연설한 횟수는 2,400회가 넘는다. 그러나 교황은 숙원인 러시아와 중국을 아직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 시성 시복
교황은 지난 9월까지 474위를 성인으로 선포했고, 이달에 3위를 더 시성할 계획이다. 이 수는 1588년 교황 식스토 5세(재위 1585~1590년) 시성절차가 정립된 이후부터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1세(1978년)에 이르기까지 약 300년간 선포된 성인 296위를 휠씬 뛰어넘는 수이다. 이 가운데는 한국의 103위 순교성인(1984)과 베트남의 177위 성인(1988)이 포함돼 있다. 교황은 또 오는 19일에 예정된 마더 데레사 수녀 시복식을 포하면 25년간 1319위의 복자를 탄생시키게 된다.
◇ 추기경 서임
교황은 추기경 서임에서도 역대 교황의 추종을 불허한다. 9월28일 31명의 새 추기경을 발표함으로써 요한 바오로 2세는 지금까지 모두 232명의 추기경을 임명했다. 두번째인 레오 13세 교황은 147명의 추기경을 서임한 바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또 전세계 4600명(2001년말)의 주교 중 70%를 임명했다.
<평화신문, 제742호(2003-10-05), 조은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