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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 2주일(하느님 자비 주일) 파 다데오 신부님 강론말씀 외 [인터넷전교] mer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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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5 ㅣ No.671

게시자 주: 아래의 강론 말씀을 주신 파 다데오 신부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천주교 사도회(팔로티회) 한국 지부장으로 계십니다.

 

오늘 부활 제 2 주일 (하느님 자비 주일)에 분당 요한 성당 오전 11시 중심미사 중 강론말씀을 주셨는데, 주신 말씀이 너무 좋아 미사 후에 강론말씀 원고를 굿뉴스 게시판에 올리고 싶다는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죄 많은 우리들의 구원은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무한한 자비의 결과 비로소 가능한 것인데, 파우스티나 성녀님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직접 주시는 메시지의 내용을 간단 명료하게 잘 요약하여 미사 중에 강론 말씀으로 주신 파 다데오 신부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2007년 부활 제 2 주일 (하느님 자비 주일) 파상민 다데오 신부님의 강론말씀 원고 전문입니다. (단, 몇 개의 오타 및 문구 수정은 제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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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오늘 자비의 주일에 분당 요한 성당 주일 중심미사 강론을 허락해 주신 주임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시간 관계상 두 개의 질문을 드림으로써 오늘의 강론을 시작할까 합니다.

 

오늘은 무슨 축일입니까?

 

왜 다른 날이 아니고 부활 후 첫 주일을 하느님 자비의 축일로 지내고 있습니까?

 

2000년 4월 30일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20세기 초에 살았던 폴란드의 파우스티나 고발스카 수녀님을 성녀로 시성하셨습니다. 그때 교황님께서는 "지금부터 온 교회는 부활 제 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부를 것이다"라고 성대하게 선포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이 나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비의 주일과 파우스티나 수녀님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형제 자매 여러분!

 

파우스티나 수녀님은 하느님 자비에 대한 메시지를 인류에게 새로이 선포하라는 사명을 예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파우스티나 수녀님께 "인류가 신뢰하는 마음으로 나의 자비를 찾기 전에는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의로운 심판관으로 오기 전에 자비의 왕으로 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옛날부터 교회는 하느님의 자비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파하였는데 파우스티나 성녀의 사명은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을 새로운 형태로 이끄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새로운 형태를 파우스티나 수녀님께 직접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 부활 후 첫 주일에 자비심의 축제를 지내라는 것

 

- 자비하신 예수님의 성화를 공경하는 것

 

- 자비의 시간

 

- 자비의 묵주 기도

 

- 하느님의 자비를 전파하는 것

 

로 요약되는 다섯 개의 가르침입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것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예수님께서 그것을 직접 가르쳐 주셨습니다.

 

2) 교황님께서 파우스티나 수녀를 성녀로 시성하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그 수녀님에게 나타나신 것과 밝혀주신 말씀이 다 참되다는 것입니다.

 

3)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대로 자비를 청하는 신자들에게는 특별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무슨 약속입니까?

 

 

< 자비하신 예수님의 성화를 공경하는 것 >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성화를 통해서, 나는 영혼들에게 많은 은총을 줄 것이다. 그러니까 모든 영혼이 이 성화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 성화에 대한 공경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특히 영원한 구원, 그리스도인으로서 완덕의 길에서 이룰 수 있는 커다란 발전, 행복한 죽음의 은총, 그리고 사람들이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잔청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은총들을 주기로 약속하셨습니다.

 

 

< 자비의 묵주 기도 >

 

게시자 주: 아래 하느님 자비의 5단 기도문 참고

 

예수님께서는,

 

- "이 5단 기도를 바치는 사람을 일생동안 특히 죽는 순간에 내 자비를 받을 것이다."

 

- 또 "임종을 앞두고 이 5단 기도를 바치는 사람은 내가 보호할 것이다.

 

- 다른 사람이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 이 5단 기도를 바쳐도 같은 은사를 받을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 옆에서 이 기도를 바치면 하느님의 분노가 누그러뜨려지고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가 그를 에워쌀 것이다. 그리고 성자의 수난을 위해 나의 자비가 움직일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자비의 시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숨을 거두신 시간(매일 오후 3시)) >

 

예수님께서는,

 

- "이 시간에 내 수난을 생각하며 청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하느님의 자비를 전파 >

 

예수님께서는,

 

- "자애로운 어머니가 자기 아기를 돌보듯이, 나는 내 자비의 영광을 전파하는 사람들을 평생동안 보호해 줄 것이고, 그들이 임종할 때에는 심판관이 아니라 자비로운 구원자가 되어 줄 것이다."

 

- 또 "나의 자비에 의지하는 사람, 나의 큰 자비에 감사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사람은 죽는 순간에 나의 무한한 자비를 받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부활 후 첫 주일에 자비심의 축제를 지내라는 것 >

 

예수님께서는 파우스티나 수녀님에게 말씀하시기를,

 

- "내 딸아, 온 새상에 나의 무한한 자비를 알려라. 내 자비가 모든 영혼들, 특히 죄인들의 피난처가 되기를 바란다. 부활 후 첫 주일에 자비의 축일을 거행하기를 원한다. 그날 내 깊은 자비의 바다가 열릴 것이다. 고해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하는 사람은 모든 죄와 벌을 사면 받을 것이다. 그날에는 은총의 수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지은 죄가 아무리 악하다 하더라도 죄인들이 내게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여라. 내 자비는 너무도 엄청나서 누구도 그 깊이를 알지 못할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바로 나의 자비에서 나온 것이다. 내 자비의 은혜를 입은 사람은 영원히 내 사랑과 자비를 명상하게 될 것이다. 자비의 축일은 내 깊은 자비심에서 유래한다. 인류가 내 자비의 샘에 찾아 들기 전까지는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나는 부활 축일 후의 첫 주일이 자비의 축일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바라심에 대하여 열 네 번이나 반복해서 언급하신 것을 보면 주님께서 얼마나 중시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축일 날짜만이 아니라, 축일을 제정하는 목적에 대하여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느님 자비의 축일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살펴보면 아주 중요한 것을 몇 가지 찾을 수 있습니다.

 

(1) 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구원의 희망을 주고자 하는데, 그것은 바로 내 자비의 축일이다.

 

(2) 이 축일은 모든 영혼, 특히 하느님의 자비를 가장 필요로 하는 죄인들을 위한 특별한 은총의 날이다.

 

(3) 고해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하는 사람은 모든 죄와 벌을 사면 받을 것이다. 지은 죄가 아무리 악하다 하더라도 죄인들이 내게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라. (전대사)

 

 

형제 자매 여러분!

 

제가 아까 드렸는 말씀들이 다 너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그냥 생각없이 실천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필요로 합니까?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특별한 모습을 필요로 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i) 하느님께 의탁하는 자세와 (ii) 이웃에 대한 자비

 

입니다.

 

 

< 하느님께 의탁한다는 것 >

 

먼저 하느님께 의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이를 위하여 오늘의 복음 말씀을 살펴 봅시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사도 토마스는 거기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하고 말했을 때 그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두 번 째 나타나시어) 토마스에게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의탁은 보고서 믿는 것이 아니고 만져서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의탁이 그래야 한다면 의탁은 그 자리에서 무너지게 됩니다. 의탁은 희망이 없는 세상과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며, 가난한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줍니다. 병든 인생을 건강하게 해 주며, 죽은 시체를 생생하게 살려 줍니다. 일상 생활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병을 고치셨을 때 의탁을 요구하셨습니다. 그건은 동시에 믿음, 사랑, 겸손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의탁하는 것은 믿음과 사랑과 겸손을 포함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파우스티나 수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자비의 은총은 오직 하나의 그릇, 즉 의탁에 의해서만 전달될 수 있다. 더욱 더 의탁할수록 많은 은총을 입을 것이다. 끝없이 의탁하는 영혼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된다. 그들이 많이 청하는 것이 나는 기쁘다. 그들에게 더욱 더 많이 주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램이기 때문이다."

 

 

< 이웃에 대한 자비 >

 

루카가 전한 복음서에는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예수님께서는 파우스티나 수녀를 통하여 그런 그리스도 교인의 기본 의무를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너희는 언제 어디서나 네 이웃에게 자비를 보여 주어야 한다. 나는 네가 이웃에게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주겠다.

 

첫째는 - 행동이요, 둘째는 - 말이요, 셋째는 - 기도로써 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단계들 안에 자비가 충만하게 포함되어 있고, 이 세 가지는 나를 향한 사랑의 확실한 증거들이다. 이런 방법으로 영혼은 나의 자비에 영광을 돌리고 경배를 올릴 수 있다."

 

자비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주는 것입니다. 이기심은 자비와 반대입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자기 자신, 사업, 야망과 욕망에 대한 관심이 전부입니다. 또한 자비란 다른 사람의 고통과 슬픔에 동감해서 도와주는 모습입니다. 이런 마음을 적합한 때에 말로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하느님, 이제까지의 우리의 언행을 살펴보면 우리는 당신 앞에서 모두 위선적 삶을 살고 있습니다. 참으로 내 옆에 있는 고통받는 사람, 약자, 감옥에 갖힌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갖도록 우리의 닫힌 마음을 열어 주시고 우리의 눈을 뜨게 해주소서. 그리고 이웃 안에서 당신의 모습을 읽을 수 있도록 믿음을 더해주소서. 아멘.

 

이상, 2007년 4월 15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파상민 다데오 신부님의 강론말씀 원고 전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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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주: 다음은 참고로 알려드리는 내용들입니다.

 

 

< 하느님 자비의 5단 기도 >

 

(이 기도는 묵주를 이용하여 드리는 기도이지만 로사리오 기도는 아니므로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작하면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사도신경을 한 번씩 바친다. 그 다음 단마다 주님의 기도 대신에 아래 기도문을 바친다.

 

영원하신 아버지, 저희가 지은 죄와 온 세상의 죄를 보속하는 마음으로, 지극히 사랑하시는 당신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영혼과 신성을 바치나이다.

 

그 다음 단마다 성모송 대신에 다음 기도를 바친다.

 

 

-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위의 기도(5단)가 끝난 뒤에 성모찬송 대신에 아래 기도문을 3번 바친다.

 

거룩하신 하느님,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분이시여,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3번)

 

오! 저희를 위한 자비의 샘이신 예수 성심에서 세차게 흘러나온 피와 물이시여, 저희는 당신께 의탁하나이다. (1번)

 

         2003. 12. 24. 수원교구장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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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림

 

천주교 사도회(팔로티회) 분당 본원에서

 

1. 자비로우신 예수님께 드리는 성시간

- 매일(월 - 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고해성사, 하느님의 자비를 비는 5단 기도, 성체조배와 성체강복이 있습니다. 특히 매주 목요일에는 개인 성체강복이 있습니다.

 

- 단 매월 마지막 월요일은 오전 11시에 후원회 미사가 봉헌되므로 오후 성체조배가 없으며, 오전 10시 15분부터 성체조배와 성체강복이 있고 11시에 후원회 미사가 봉헌됩니다.

 

2. 하느님 자비심의 신심미사

- 매주 금요일 자비로우신 예수님께 드리는 성시간(오후 3시 - 4시)에 이어서 오후 4시 하느님 자비심의 신심 미사가 봉헌됩니다.

 

3. 자비로우신 예수님과 함께하는 다락방 모임

- 매월 첫 목요일 밤 10시부터 금요일 1시 30분까지 성체조배, 미사, 파우스티나 성녀의 일기를 읽고 묵상한 후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묵상 나눔이 있습니다.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신대리(양덕원) 덕머리산에 있는

자비로우신 예수님의 피정의 집에서

 

1. 매월 첫 토요일 밤샘기도

- 토요일 오후 9시부터 주일 오전 6시까지 성체조배, 성체강복, 고해성사, 그리고 3대의 미사(오후 9시 토요일 미사, 자정 첫 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 주일 새벽 5시 주일 미사)가 봉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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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사도회(팔로티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104-6; 보리터 2길 11호

전화: (031) 707-4450     팩스: (031) 707-4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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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주: 인터넷 참고 자료 모음

 

http://www.pallotine.or.kr/ 천주교 사도회(팔로티회) 홈페이지 (클릭하십시요)

 

천주교 사도회, 첫 한국인 신부 배출 (평화신문 2006.08.10) (클릭하십시요)

 

[2008.03.29추가] 하느님의 자비 주일과 자비(평화신문 2008.03.30일자) (클릭하십시요)

 

다해 사순 제 5 주일 말씀의 전례 중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무한한 자비에 대한 복음 말씀 (요한 8:1-11) 해설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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