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5년 2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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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5-04-22 ㅣ No.233

                                                     레지오 마리애와 이슬람


                                                               글 / 비드 맥그리거 OP 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역 / 구자륭 토마스 아퀴나스 서울 Se. 국제서기


통계에 따르면 이슬람 인구는 16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23%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오늘날 세계에서 이만한 인구는 엄청난 세력입니다. 이들이 뉴스에 안 나오는 날이 거의 없지요. 이슬람 내부의 일부 과격한 집단으로 인하여 세계 도처에서 이들에 대한 적의가 전에 비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와 무관하다고 그저 물러나 앉아 이런 상황을 모르는 척 할 수는 없습니다. 단원들은 이슬람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 견해를 알아야 합니다. 이점이 레지오가 그들에게 다가가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이슬람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

2차 바티칸 공의회의 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선언을 인용해 보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지혜와 사랑으로 다른 종교의 신봉자들과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그리스도교 신앙과 생활을 증언하는 한편, 다른 종교인들의 정신적 도덕적 자산과 사회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고 보호하며 증진하도록 모든 자녀에게 권고한다.”(동 선언2) 이 내용은 모든 비그리스도교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기본자세를 말하고 있습니다.

공의회는 계속해서 교회는 또한 모슬렘도 존중하고 있다. 그들은 살아계시고 영원하시며 자비로우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의 창조주,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유일신을 흠숭하며,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순종하였듯이 그들 신의 감추어진 뜻에 충심으로 순종하며, 아브라함에게서 이슬람 신앙을 이어 받았다고 즐겨 주장한다.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예언자로 받들며, 또 그분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여 때로는 그분의 도움을 정성되이 간청하기도 한다. 또한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부활시키시어 공정하게 갚아 주실 심판의 날을 기다린다. 따라서 그들은 도덕 생활을 존중하며 특히 기도와 자선과 단식으로 하느님을 섬긴다.”(동 선언3)

이러한 내용은 두 종교 간의 커다란 차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일치하는 영역을 표현한 것입니다. 중요한 도덕적 문제에 대하여 여러 세속적인 국가가 적대적인 태도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세계는 많은 국제적 회의에서 가톨릭교회를 지지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슬람에 줄 것은 바로 복음

이슬람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알려드렸지만, 레지오는 이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보겠습니다. 두 개의 자료가 이는데 하나는 교본이고 다른 하나는 프랭크 더프가 공의회이전에 쓴 코란에서 예수와 마리아라는 글입니다. 내용이 좀 길어 제 나름대로 줄여서 중요 내용을 언급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이슬람에 대하여 더프가 커다란 관심을 보인 것은 부활하신 주님의 명령 때문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주님의 이 명령은 더프가 이해한 것처럼 사도직을 수행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레지오 영성의 디엔에이(DNA) 이며, 또한 가톨릭교회가 보편적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을 구원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레지오가 16억 인구의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이슬람에게 줄 것은 바로 복음입니다. 이는 진정한 기쁜 소식으로 누구나 들어서 알 수 있는 말씀이지요. 먼저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그들도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하느님과 비슷하게 만들어졌다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이 이 세상에 살도록 선택하시어 사랑으로 살게 되었다고 말입니다. 우리가 인간적 자유에 따라 그분을 떠나가더라도 하느님은 그분의 사랑을 거두시지는 않습니다.

그 다음에는 하느님의 구속 사업을 설명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구세주를 무슬림이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는 있습니다. 우리가 설명할 것은, 십자가는 무슬림도 하느님에게는 모두의 신앙과 환경이 다르더라도 누구나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위대한 표징이라는 점입니다. 그 누구도 오랫동안 전해져 온 부정하지 못할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들이 스스로가 아무리 하찮고 보질 것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들도 하느님께는 엄청나게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사실 말입니다.


성모님은 이슬람에 들어가는 입구

세 번째로 더프는 코란이 무슬림에게 얼마나 거룩한지를 말했습니다. 코란을 기록할 때 사람의 도움은 없었으며 코란은 하느님의 말씀과 계시로서 절대적인 존경이 요구됩니다. 예수님과 성모님이 코란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은 심오한 섭리이지요. 무슬림은 예수님과 성모님을 매우 존경하므로 이점이 무슬림 형제를 만날 때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그렇다고 이슬람교도가 완전히 그리스도교로 개종 하는 것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언제나 인간의 협력이 필요조건이지요. 이점이 바로 레지오가 개입할 사항이고 성모님이 우리에게 무슬림 자녀들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더프가 이런 글을 쓴 것은 놀라운 것도 아닙니다. “좀 더 각별하게 성모님을 모시고 이슬람을 접촉하는 이유는 이슬람에서 성모님이 중요하고 특별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은총과 심적인 면에서 열매를 맺는 공통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더프는 무슬림도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와 동정 잉태를 믿으며, 그분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라는 말도 했습니다.

이슬람 전승에 아담의 자녀들은 마리아의 아들과 그의 어머니를 제외하고 태어날 때 사탄이 손을 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성모님은 레지오 단원들이 이슬람의 마음에 들어가는 놀라운 입구를 열어주십니다. 그래도 그들을 위해 어떻게 활동을 할 것인가?” 는 우리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훈화를 하게 된 이유는 이슬람국가에서 활동하는 동료 레지오 단원들을 제가 끊임없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몇몇 지역에서는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이 이웃하여 사이좋게 서로 나누며 살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극심한 고통과 박해를 겪으며 영웅적인 삶을 사는 단원들도 있습니다. 전 세계의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에게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단원들을 기도와 특히 미사로,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협력할 것을 요청 드립니다. 가브리엘 대천사시여, 무슬림 형제자매와 그들과 함께 일하며 생활하는 모든 단원들을 위하여 예수님과 성모님께 전구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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