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저도 할머니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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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0-03-18 ㅣ No.1372

  

          찬미 예수님

 추기경님 안녕 하셨어요.

 강귀석 (아우구스팅)신부님이 주임 신부님으로 계신 용산 본당의 교우 김 요셉피나입니다.

 지난 9일에는 꾸르실료에 다녀왔습니다.

떼꼴로레스! 저도 이런 인사말로 인사를 할수있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입소하게 되었을땐 걱정이 많았습니다.

남편 요셉이 지방에 가 있는 관계로 아이 둘 만 남겨놓고 집을 비우기가....아침이면 한바탕 전쟁 치루듯 학교가라. 일어나라..깨워야 일어나는 아이들인데 내가 없어도 잘 해 낼수 있을까...걱정이 태산 갔았습니다.

 그런데 떠나기전에 우연히 본 책에서 한귀절의 말씀으로 절 무장 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한 할머니가 머리에 짐을 이고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트럭 운전수가 이 모습을 보고 할머니와 목적지가 같다면 테워 드려야지하고 멈춰서 할머니께 여쭈었더니 목적지가 마침 같았답니다.

 할머니는 고마운 마음으로 차에 타셨고, 그런데 할머니는 머리에 이고 계신 짐을 내리지 않고 계속 이고 계신것이 었습니다.

운전수 아저씨는 할머니께 "할머니 머리에 이고 계시나 차에 내려놓으시나 차가 느끼는 무게는 똑 같으니 힘들게 이고 게시지 말고 짐을 내려 놓으세요"

 그러나 할머니는 끝까지 짐을 머리에서 내려 놓질 않으셨데요..

 할머니가 고집스럽고 미련 하신것이 아니라 살아오신 습관이 남에게 웬지 신세 지기 싫어하시고 그냥 겸손한, 그러한 이유에서 였답니다.

 할머니는 비록 다리가 아픈것은 면하여 다리 품을 팔았지만 목적지까지 내려놓지 못하고  머리에 이고 간 짐의무게는 면 할수가 없었다"

이것처럼 우린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마치 먼길에 편히 갈수있는 차를 얻어 탄 는데도 할머니가 머리에서 짐을 내려 놓질 못하듯이 우리도 하느님께 온전히 의지 못하고 자기의 짐을 자기가 끝까지 이고 지고 가는 식이란는 글이 제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하는님께서는 늘 여러 모습으로 깨닫게 해주심을 느낍니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음악으로 ...글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글을 통해 깨달음을 주시지 않나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 동안 저도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제 짐은 제가 지고 살아온 듯 싶습니다.

 이번 꾸르실료에 입소하면서 집 걱정 아이들 걱정 다 주님께 맡기고 마음 편히 다녀왔습니다.

 역시 주님의 보살핌으로 3박4일 동안 집과 아이들은 제가 없어도 참 잘 해주었습니다.

 저도 큰 은총을 받았습니다.

 추기경님! 그런데요... 감히 이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천주교 신자이면서 꾸르실료 한번 다녀오지 못한 사람 불쌍해요. 안탑깝구요...  얼마나 은총의 시간이었는지 정말 말로 못해요.

 또 예수님을 알면 알아갈수록 침묵 해질수 밖에 없다시는 어느 신부님의 말씀에 공감을 깊히 하게 되었답니다.

 건강하세요.. 글이 너무 길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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