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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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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엄지 [abcd1] 쪽지 캡슐

2000-02-02 ㅣ No.505

나는 화가 나거나 답답할 때면 허공에 소리 치곤 해요.

소리쳐 봤자 입만 벙긋..

그럼 나의 하늘이 나에게 말해요.

괜찮다고...

그것은 어쩜 내가 내 자신에게 하는 소리 인지도 모르죠.

하지만 막상 누군가 에게 말할때면 정말이지 한마디도 못하지만요..

 

내 마음엔 작은 냇물이 흘러요

겨울이 되어도 얼지않고 흘러요

언젠가 큰 강이 되겠지요

언젠가 큰 바다가 되겠지요

그 만큼 내 생각도 내 상상도 크겠지요

아주 크게...

근데 어른이 되서도 내 작은 냇물이 더럽혀 지지 않고 깨끗하게 계속 흐를수 있을 까요...

아니..계속 흘러 줄까요

 

나는 내 생각을 방해하는 것들이 싫어요

그냥 나의 생각일 뿐이에요

그냥 나의 상상일 뿐이에요

하지만 어른들은 가끔 나의 상상의 나무를 자라지 못하게

햇살을 가립니다

나의 나무는 그 햇살을 먹고 살아요

주인인 나도 나의 생각의 나무 상상의 나무를 죽이는 건 싫어요

하지만 내 나무는 오늘도 그걸 걱정해요..나의 작은 나무는

나의 작은 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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