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칭구..

인쇄

오지인 [psyche] 쪽지 캡슐

2001-12-04 ㅣ No.3093

당신에게는

아무 스스럼 없이 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

울고 싶을때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친구가 몇명이나 있는지요 ?

저녁 무렵 문득 올려다본 서편 하늘이

노을로 물들었을 때

눈 내리는 겨울밤

골목길 구석 포장마차를 지날 때

서슴없이 전화 수화기를 들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요 ?

그런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주위에 있다면

우리는 이렇게까지 고독하지는 않을겁니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 쓸쓸하지는 않을겁니다

’어린 왕자’의 여우는 이렇게 말했습이다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중하게 소비한 시간이란다."

그렇습니다...

당신이 우울한 얼굴로 찾아갔을 때

아무리 바쁜일이 있더라도 당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줄 수 있는 친구

당신을 보며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친구

당신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는 친구

당신에게 그런 친구가 몇 명이나 있습니까 ?

지금 손꼽아 보는 친구가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은 사람일 것입니다

학식이 높은들..

재물이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살아가면서 마음을 터 놓은 친구가 하나도 없다면 말입니다


 

 

 

 

 

 

 

 

 

 

 

 

배경음악 (SES - 친구)

 

 

원래는 글씨가 위로 올라가는 건데....왜이케 나오징....ㅡㅡ;;



3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