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마르코복음3장1절~3장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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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4-08 ㅣ No.361

손 오그라든 병자를 낫게 하시다

 

1.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거기 한쪽 손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  사람들이 그분을 고발하려고, 안식일인데도 그분이 고쳐 주실지 지켜보고 있었

   다.

3.  예수께서 손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오시오" 하시고는

4.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악한 일을 해야 합니

   까? 목숨을 구해야 합니까? 죽어야 합니까?" 그러나 그들은 잠자코 있었다.

5.  예수께서 노기를 띠고 둘러보신 다음 그들 마음이 완고함을 슬퍼하시며 그 사람

   에게 "손을 펴시오"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손이 다시 성해졌다.

6.  바이사이들은 밖으로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도당과 함께 모의하여 예수를 없애

   버리기로 했다.

 

호숫가에 군중이 모이다

 

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시니, 갈릴래아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뒤를 따랐다. 또한 유대와

8.  예루살렘과 이두매아, 요르단 강 건너편, 그리고 띠로와 시돈 근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몰려왔다.

9.  예수께서는 군중이 마구 밀어붙이지 못하도록, 당신이 타실 작은 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분부하셨다.

10. 예수께서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이 너도나도 그분

   을 만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더러운 영들도 그분을 뵐 적마다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 이십니

   다" 하고 소리를 질렀다.

12. 예수께서는 당신을 드러나게 알리지 말라고 그들을 크게 꾸짖으셨다.

 

열두 제자를 뽑으시다

 

13  예수께서 산에 올라 마음에 두신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당신 앞으로

   나아왔다.

14. 그리고 열둘을 뽑아 사도라고 이름지으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당신과 함께

   있게 하시려는 것이요 또한 그들을 보내어 복음을 선포하고

15. 귀신 내쫓는 권능을 갖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6. 열둘을 뽑으셨는데, 시몬에게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셨고,

17.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에게는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주셨으

   니 ’천둥의 아들들’이라는 뜻이다.

18. 그밖에 안드레아,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19. 그리고 당신을 넘겨준 유다 이스가리옷이었다.

 

 

친척들의 불신, 반대자들의 모함

     

20. 예수께서 집으로 돌아오시니 군중이 다시 모여드는 바람에 일행은 먹을 겨를도

   없을 지경이었다.

21. 예수의 친척들은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들러 나섰다. 사실 그분이 미쳤다고들

   말하고 있었다.

22. 한편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사들은 "그가 베엘제불에 사로잡혔다"느니, "귀신

   두목의  힘을 빌려 귀신을 쫓아낸다"느니 하였다.

23. 예수께서 그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습니까?

24. 한 나라가 갈라지면 그 나라는 지탱할 수 없고

25. 한 집안이 갈라지면 그 집안은 지탱할 수 없습니다.

26. 이와같이 사탄도 자신을 거슬러 일어나 갈라지면 지탱할 수 없고 끝장이 납니다

27.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서 세간을 털

   수 없습니다. 묶어 놓아야 그 집을 털게 될 것입니다.

28. 간절히 말하거니와, 사람들이 무슨 죄를 짓거나 신성모독을 해도, 그것이 아무

   리 심한 신성모독이라도, 모두 용서받겠지만

29.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업을  짊어질 것 입니

   다."

30. 사실 그들은 "그가 더러운 영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31. 이윽고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와서, 밖에서 그분을 불러내려고 사람을 들여

   보냈다.

32. 둘러앉아 있던 군중이 "보십시오. 밖에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찾아오셨군요"하였

   다.

33. 그러자 예수께서 "누가 내 어머니며 내 형제들입니까?" 하시고는

34. 둘러앉은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씀하셨다. "보시오, 이들이 내 어머니요 내 형제

   들 입니다.

35. 누구든지 하느님 뜻을 받들어 행하는 이런 이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 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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