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신부님 및 주교님 대중교통 하시는분....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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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kjy9] 쪽지 캡슐

2004-12-12 ㅣ No.1822

저번에 주교님을 맞이할때 보니

고급 대형 승용차를 타고 오시더라구요.

어딜가나 사제 전용 승용차는 다 있구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신부님이나 수사님들(양성기 수사님들 제외)

보기가 참 힘듭니다

수도회 자체에서 실천적인 가난한 삶에 영성을 두는 곳 몇군대 말고요

대부분 수도회든 어디든 직분이 높은 사제 수사님들은 타고 다니시는분이 많습니다

물론 지방이나 시골에서 사회사업 내지 교통불편 관계로 승용차를 이용하는것은 몰라도

대부분 승용차를 자주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용한다고 안좋은것은 아닙니다

비난하는것도 아닙니다

오해는 하지 마세요

다만 참 보기 힘들어요 지하철에서 사제 만나기가요. 

주교님들은 높은 지위에 있을수록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면 좋을듯 싶은데..ㅎㅎ

본당신자들중에서도 가난하고 힘들게 사시는 분 많습니다

저 같으면 미안해서라도 소유하지 않을듯 싶습니다

바쁘고 힘드셔서 그러시다면 솔직히 일반인들이 직장 생활하는 노고가 더 크다고 봅니다

주교님들도 대형승용차 타고 다니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시기 불편하시다면 주교님 마음안에 든 가난한 마음을 담은 중소형차 타셔도 될것 같은데.

꼭 그리 큰 차를 타셔야 하는지요.....

 

두번째는 성당문을 잠그는 성당이 갈수록 많아 집니다

성체 조배실이 없는곳 역시 미사시간 외에도 잘 잠그더라구요...

불미스런 일을 방지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보기 좋지 않습니다

하루중 내가 조배실이나 성당 의자에 앉아서 있을라 하면 문이 자주 잠귀어서 그냥 밖에서 성모상 보다가 옵니다

왜 그리 문을 꼭꼭 잠그는지....

사제관에는 세콤을 설치하고 성당문에는 자물쇠로 잠그고........

현실도 중요하겠지요..여러가지 사정상...

제가 잘 아시는 분이 한번은 성당엘 한번 마음이착잡해서 가보았는데 문이 잠귀어서 돌아왓답니다

신자가 아니신데 그말 듣고 좀 그랬습니다

저 가톨릭을 사랑합니다

가톨릭에도 몸담았구요  하지만 전 하느님을 사랑하는거와 동시에 부처님도 기타 다른 종교도 소중히 생각합니다 전 하느님을 사랑하는거지 가톨릭을 꼭 사랑하는것은 아닙니다

밥을 얻어먹으려고 거지가 성당에 들어왔는데 사무원 직원들이 쫏겨내는걸 보고 마음이 아파서

그 거지에게 달려가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식사하라고 돈을 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거지를 안아준적이 있습니다 미안해서요.

그리고 성당 사무장에게 지금 세시는 주일헌금은 누굴 위한거냐고 말하니까.대뜸 얼굴 표정이 바뀌면서

되려 누구냐고 묻더라구요..

모 수도원에 있다고 하니 할말이 없으신지.궁색한 말씀을 뒤로 하고 그러면 안돼요 하고 나왔습니다

저도 모자란 사람이니까. 살다보면 어디든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습니다

다른것은 몰라도 사제관에 튼튼한 세콤 설치하셔서 안전한 생활을 하시는것은 좋으나..제가 상관할바가 아니지요....다만 미사시간 아니더라도 성당감실을 볼수 있는 문까지 잠그진 않는 성당도 많지는 않더라도

종종 보였으면 합니다.

종교생활을 하다가 사회로 나와서 직장 생활 하려하니.그때보다도 훨씬 더 힘이 많이 듭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든 계시지만 간혹 성당 감실 의자 앞 에 앉아 있고 싶을대 힘든발을 성당으로 가지고 가면 주위 몇군데 성당은 대부분 잠귀어 있더라구요..

경기도 행주산성 근처로 가는길에 작고 오래된 성당에 외국인 주교님이  계시는 작은 시골성당엘 가보면

거기는 언제나 열려 있더군요..필요한 몇가지 옷과 작은방 하나에서 생활하시는 주교님.꼭 필요한 생활비만

쓰시고 남은돈은 다 교구에 반납하시고..ㅎㅎ;

제 가족중에 누가 신자도 아닌데 천국의 열쇠를 열심히 읽더군요.

거기에 나오는 치셤신부님처럼 되려고 수도원에서 그 책 많이 읽었었는데........

세상에 착한 사람만 있기 보다 여러사람이 어우러져 사는게 더 아름다울지 모르지만

가톨릭의 주인공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시는 분들은 새성전건립이나 기타 중요한 일에 신경을 쓰시는것도

힘드시겟지만...그냥 그냥..성당엘 착한 사람 만 주님을 뵙게 하지 마시고 혹여나 나쁜사람도 주님을 뵐 기회를 줄수 있게 성당문을 좀 열어두시길 바래요 나쁜사람 들어오면 성당 관계자들은 당연 싫어하겟지만 ㅎㅎ

혹시 아나요..주님은 그를 더 눈여겨 보고 마음을 주실지요

항상 잠그는게 아닌 때때로 열어두는 시간도 많아지길.......

제 생각입니다...

제글이 마음에 안드시면 저를 비방하셔도 됩니다..저야 보잘것 없는작은 사람에 불과하니..

주님도 욕먹은 판에..저도 살면서 욕안먹을수 있나요...

 

 가톨릭을 사랑하지만 잘 안사랑하기도 하는

 작은 사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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