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2007년 3월 25일 세나뚜스 월례회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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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07-04-23 ㅣ No.50

세나뚜스 월례회의 훈화29.(2007.3.25)

영적독서 : 하느님과 사는 법(준주성범 3권 1장)

1. “나는 내 주 하느님 나에게 말씀하심을 들으리라”(시편85, 8).

하느님께서 그 마음 안에 말씀해 주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듣는 자는 복되다. 하느님 잠잠히 하시는 속삼임을 듣고 이 세상 잡음을 막는 귀는 복되다. 과연 밖의 소란한 소리를 듣지 않고 안에서 가르치는 진리 자체를 듣는 귀는 복되다. 밖의 일은 보지 않고 안의 일만 주목하는 눈은 복되다. 안의 사정에 통달하고 천상비결을 알아들으려 매일 일과를 힘써서 준비하는 사람은 복되다. 하느님께만 오롯이 주목하고 세상 모든 장애물은 제거할 줄 아는 사람은 복되다. 오! 내 영혼아, 이 사정을 알아듣고 육정의 문을 닫아 주 하느님께서 네 마음에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준비를 하고 있으라.

2. 너를 사랑하는 주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너의 구원이요, 네 평화이고 네 생명이다.” “너는 너를 오롯이 내게 맡겨라. 그러면 평화를 얻으리라.” 지나가는 세상 것은 다 가게 버려두고 영원한 것만을 찾으라. 이 세상 모든 것은 너를 유인하는 올가미에 지나지 아니한다. 조물주께 저버림을 받으면 세상에서 무엇이 너를 구해주랴. 그러니 너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버리고 조물주의 마음에 들도록 살고, 그에게 충성을 다하여 참된 행복을 얻도록 하라.

<훈화>

찬미예수님,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다음 주는 우리 천주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성주간입니다.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이 시기가 여러분 모두에게 큰 은총의 시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부터는 영적독서가 준주성범 제3권으로 넘어갑니다. 제2권까지가 내적인 생활을 주제로 하였다면 제3권부터는 하느님과 사는 법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제1장은 그리스도께서 충실한 영혼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소주제로 되어있습니다.

오늘의 영적독서를 읽으면 영성피정 때 피정자들이 버스를 타고 오면서 보게 되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한 꼬마 아이가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 아이는 하느님을 홍보하라는 사명을 받게 됩니다. 어떠한 방법으로 하느님을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하느님을 생각하라’는 표어를 만들게 됩니다.

‘하느님을 생각하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상사 가운데 과연 하느님의 자리가 어디일까요? 과연 우리는 하느님을 올바르게 모시는 것일까요? 많은 좋은 이야기를 듣고 훌륭한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하느님을 올바르게 모시는 것일까요?

오늘 영적독서의 이 말씀을 귀 기울여 들읍시다.

“하느님께만 오롯이 주목하고 세상 모든 장애물은 제거할 줄 아는 사람은 복되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당신의 본래의 자리를 잡으시게 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우리 각자입니다. 우리 각자 한사람, 한사람이 하느님을 참된 주님으로 그분의 말씀이야말로 진리라는 것을 깨닫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너를 오롯이 내게 맡겨라. 그러면 평화를 얻으리라.” 지나가는 세상 속에서 만나는 모든 일들이 아무리 많다하여도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무엇이 우리 삶에 영원한 목표가 될 수 있는지? 진정으로 참된 행복을 누가 줄 수 있는지?

보다 우리 삶의 근본적이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봅시다.

그리고 하느님을 생각합시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합시다. 하느님께서 기쁘게 생각하실 것을 생각합시다.

그리고 실천합시다. 내 삶속에서 실천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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