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주치의가 되어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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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저는 나이만 들었지 아직 철이 덜든(?) 의사 이랍니다.
내과 전문의 이구, 그 중에서도 혈액내과를 전공하고 있지요.
쉽게 말하면 백혈병, 재생 불량성 빈혈 등등 누구나 말만 들어도
무섭고 쉽게 포기하는 환자들을 위하여 치료하고 이식하는 일을
하고 있지요. 여의도 성모병원 조혈모세포 이식센터에서 말이예요.
그런데 이 일도 2월까지 하면 전 잠깐 휴식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아마 하느님께서 저에게 처음으로 쉴 시간을 주신것 같아요.
처음으로 하는일 없이 쉬게되는 시간이라 두렵기도 하지만 정신과
체력을 키워야 또 하느님께서 주신일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람되게 보내려고 합니다. 가끔 명동 성당에서 추기경님을 먼발치로
보고 좋아 했는 데 이렇게 편지를 쓸 수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아마도 마음으로 부터 그리고 기도로 추기
경님의 건강을 빌어드리는 일이겠죠. 부족하지만 멀리서 주치의를
자처하면서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저를 쓰시기 좋은 도구로 단련하시기를 기도하면서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주십사 기도해 봅니다.
건강하세요. 주치의를 자칭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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