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평의회[Con] 2007년 1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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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07-04-23 ㅣ No.49

Allocucio - January, 2007

Bede McGregor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자

가경자 에델 퀸의 성모님에 대한 극진한 사랑

금년에 에델 퀸의 탄생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동안 그녀의 정신적인 삶을 묵상하였습니다. 외형상으로 이룩한 위대한 업적보다도 그녀의 영적 삶이 더 중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레지오의 정신과 레지오 단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은 그의 영적인 삶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은총을 통하여 그녀의 정신 안에 깃든 성삼위에 대한 그녀의 진실한 사랑을 묵상하였습니다. 또한 그녀의 일생에 있어 미사와 성체가 갖는 진정한 의미도 이야기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녀의 결심을 다시 기억해 봅니다.

“성체가 없었다면 우리의 삶은 황폐해 졌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그분에게 온전히 내드려서 그분과 일치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믿음이 그분께서 성체안에 계심을 말해줍니다; 성체에서 주님을 찾으십시오, 만약 우리가 지구상에 어느 곳이건 그분을 만날 수만 있다면 목숨을 다해 그곳으로 달려 갈 것입니다. 성체를 모실 때마다 주님을 만나며, 그분과 함께하는 신비는 세상의 무엇으로도 얻을 수 없는 기쁨입니다, 이러한 성체를 주신 성삼위께 거듭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우리 모두에게 어머니이신 성모님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묵상하겠습니다. 에델이 레지오에 정진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성모님에 대한 사랑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라고 그의 친한 친구는 전해 주었고, 에델 자신도 성모님을 우선 생각하지 않고 무슨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인정하였습니다. 임종하기 전에 신부님께서 생전에 성모님을 거부해 본 일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녀는 즉시 또렷하게 ‘성모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신다고 내가 믿은 것은 무엇이라도 한번도 거부해 본 적이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우리는 그가 영적지도자에게 몽포르의 성 루드비꼬 마리아께서 행하신 성모님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서약을 자신이 할 수 있는 지를 물었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에델의 시복 청원자이신 모이니한 신부님는 에델은 몽포르의 성 루드비꼬 마리아에 대한 책을 읽고 또 읽어서 그 안의 가르침이 그녀의 영혼에 녹아들도록 하였다고 기술하였습니다. 에델은 성모님안에서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을 위하여 모든 일을 할때 철저히 몽포르의 성인이 하신 대로 수행해 나갔습니다. 에델이 적어 놓은 것을 다시 인용해 보면 ‘성모님을 대할 때 인간의 눈으로 판단하는 것을 포기하고 모든 일에 성모님의 정신을 따라 가도록 하여라. 성모님의 모습과 생각에 맞추어 나가라. 우리들 영혼의 삶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완전히 나 자신을 바쳐라. 어떤 상황에서든지 성모님께 우리를 맡기면 성모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사랑하고, 아버지께 봉사하며, 어린이와 같은 자세로 결코 의심하지 않고, 작은 일에도 사랑을 베풀도록 가르쳐 주신다.’

제일 어려운 일 중에 하나는 다른 사람을 심판하면서 우리의 정신적인 삶 안에서 가질 수 있는 기쁨과 자유를 빼앗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델의 가르침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것은 우리의 임무가 아닙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행위로 인해 우리 자신을 괴롭혀서는 안 됩니다. 만약 우리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고 - 그들을 나쁘게 말하면서 비판하지 않을 것입니다. 말을 조심하여 성모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하십시오.’ 교본에 에델에 관해 서술한 부분이 바로 이것에 관계된 것이라는 것이 주목할 만합니다. ‘레지오단원의 역할은 절대 심판하거나 비판하여서는 안됩니다. 항상 성모님의 부드러운 눈길이 모든 상황이나 사람들을 바라보듯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모님이 하듯이 행동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은총의 동정녀이신 성모님께 불평하지 않고 잘못을 찾으려 하지 않는 에델 퀸의 자세인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곧잘 정당하게든 아니면 부당하게든 크게 상처받은 일들이 있고, 그것 때문에 원망하고 복수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며, 우리의 정신세계가 갈가리 찢게 나가 불균형상태에 놓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때가 바로 우리가 성모님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할 때인 것입니다. 성모님의 도움을 받아 점차적으로 상처들을 다 태워 버리고 우리의 마음의 평화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전보다도 더 성숙한 인간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에델과 교본이 우리에게 가르치려는 것입니다.

물론 가끔은 다른 사람들에게 레지오의 정의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하여 상처를 주거나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성모님의 정신에 따라 또 성모님의 사랑 안에서 행하였다는 것을 거듭 확인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에델은 어려운 때뿐만이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성모님의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그녀는 삶을 충만하게 즐겼고, 언제나 웃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항상 유머와 재치로 대해 주곤 하였습니다. 그녀는 성모님과 성모님찬가(magnificat)에 하나로 일치하였습니다. 그의 성모님에 대한 사랑은 그녀의 모든 생애를 전부 포함하고 있고 언제나 성모님과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에델은 몽포르의 성 루드비꼬 마리아의 열렬한 추종자이긴 해도 그의 성격까지 전부를 사로잡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성인은 그녀의 발랄한 정신과 활달함에 너무 무거웠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녀가 걱정과 고민에서 자유롭고, 사랑스러운 평안함을 가지는 것은 성모님을 그녀의 어머니로써 그리고 친한 친구로서 생각하며 온전하게 성모님을 사랑하고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우리 모든 레지오 단원들의 생활의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금년에 맞이하는 그녀 탄생 백주년이 전 세계적인 레지오 단원들이 몽포르에서 시작된 성모님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많은 훌륭한 레지오 단원들의 생활과 교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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