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연령회 야외 행사 (양근 성지 순례 및 유명산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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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애 [sophia1008] 쪽지 캡슐

2011-09-17 ㅣ No.4756

 

양근성지는 신유박해 이전 천주교 도입기에 천진암 주어사 강학을 주도한 녹암 권철신과 한국 천주교 창립

주역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권일신이 태언난 곳이다.

권철신과 권일신의 생가 터는 한 때 강상면 대석리라고 하는 설이 있었으나 후손들과 교회학자들의 연구를

통하여 현재 양평읍 읍사무소 자리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훈 베드로는 1784년 북경에서 그랑몽 신부님에게 베드로라는 세례명으로 영세를 받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신자이다. 그는 고국에 돌아와 서울 수표교 근처의 이벽의 집에서 한국 천주교의 창립 선조들인

이벽과 권일신에게 세례를 베푼다. 그런 후 이승훈은 양근으로 가 권철신과 훗날 충청도와 전라도의 사도가

될  이존창(루도비꼬)과 유항검(아우구스티노)에게 세례를 베푼다.

 

이승훈 베도로로부터 세례를 받은 이들은 몸소 조과(아침기도)와 만과(저녁기도) 성로신공(십자가의 길 기도)

등을 바치며 천주교 신앙 생활을 실천한다. 당시 천주교 교리의 완전한 이해를 하지 못했던 천죽교 주역들이

신부의 역할을 하며 미사와 성사를 2 년간 집전한다.

 

이처럼 양근 성지는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된 곳이고, 가성직 제도가 시행된 곳이다.

그리고 이승훈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충청도의 이존창과 전라도의 유항검을 통해 천주교 신앙이 양근에서

전라도와 충청도로 전파된다. 이런 의미에서 양근 성지는 한국 교회의 요람지이다.

양근성지는 1801년 전주에서 순교한 이순이 루갈다와 유중철 요한 동정 부부와 쌍벽을 이루는 조숙 (베드로 )

권천례 (데레사)동정 부부가 태어나고 신앙을 증거한 곳이다. 조숙은 훗날 성직자 영입 운동을 벌인 정하상

바오로 성인을 가르친 조동섬 유스티노의 종손자이고, 권데레사는 권일신의 딸이다.

조숙베드로와 권데레사 동정 부부는 한국 교회의 성직자 영입 운동에 적극 참여하다가 잡혀서 순교한다.

이들은 결혼 생활 15년 동안 오누이처럼 지내면서 동정을 지켰고 마침내 동정순교 부부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1837년 1월에 샤스탕 신부가 조선에 입국하여 1월 15일 서울에 도착하자 모방 신부는 곧 양근으로 가서 머물며

4주일 동안 조선말을 공부한 다음 그 읍내신들들을 보살핀다. 그리고 모방 신부는 샤스탕 신부를 양근으로 불러

그곳에서 함께 부활 축일을 보낸 곳이기도하다.

 

양근 성지는 주문모 신부님을 모셔오기 위해 두번이나 북경에 밀사로 다녀온 윤유일 바오로의 동생 윤유오 야고보,

4촌 여동생 윤정혜 아가다, 권상문 세바스티아노, 참수형 (칼로 목을 베어 죽이는)으로 순교한 곳이다.

 

현재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 특별위원회는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중

양근 성지와 관련있는 순교자 조용삼 베드로 (1801년 3월 27일 순교, 독신) 홍익만 안토니오 (1802녀 1월 29일 순교

평신도 지도자), 권상문 세바스티아노 (1802 년 1월 30 일 순교, 평신도 지도자), 조숙 베드로, 권데레사 (1819년 8월

10일 이후 순교, 동정부부)에 대한 시복 시성 작업을 하고 있다.

 

양근 성지의 중요성을 요약하면 첫째로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고, 전국으로 천주교 신앙이 퍼져나간

모태이다.

둘째로 조숙 베드로와 권 데레사 동정 부부가 태어난 곳이다.

셋째로 많은 분들이 하느님을 믿는 다는 이유로 양근천이 한강과 만나는 일명 오밋다리 부근 백사장에서 그들의

목이   잘리고 시신이 내버려진 곳이다.

 양근 성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용문사는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1785 년봄 명례방 ( 명동) 김범우의

집에서 집회를  하다 형조 관리에게 박각되는 즉 을사추조적발사건 이후  양근 사람 조동섬 유스티노와 함께

 8 일간 침묵 피정을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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