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성당 게시판

잊지마세요. 함께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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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rosa76] 쪽지 캡슐

2000-07-24 ㅣ No.1036

     

 

+찬미예수님

 

이렇게 좋은 날씨에 오랜만에 만나네요. 그사이 로사는 2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오늘 부터 다시 1주일동안 근무에 들어갔답니다. 학교라는게... 여름, 겨울 방학이 있고 거기에 약 한달가량의 휴가가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좋은 휴가기간에 로사는 놀아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집에만 있었답니다. 흑흑흑...

하지만... 이 기간동안 로사는 돈주고도 얻지 못하는 소중한 경험을 많이했어요.

이 세상은 나 혼자 잘났나고 살아갈 수 있는곳이 아니라는거, 언제나 많은 이들이 곁에 있어야 살아가는 의미가 있다는거... 참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마음으로 진정 느끼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답니다.

우리 초등부 교사회... 여름행사를 준비하면서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준비기간 내내로사의 호통에 눈치보며 뭔지도 모를 일들을 해내야 했던 신교사들!!!

하나하나 따지고 챙기는 로사의 성격 때문에 했던 일들도 다시 해야 했던, 그러면서도 끝까지 해주었던 성격 정말 좋은 선배 교사와 동료 교사들!!!

내가 왜 그대들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모르겠어요! 다들 알다시피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아이들 앞에 서기 위해서 로사 스스로에게도 엄격히 하고 우리 교사들에게는 더더욱 빈틈을 주지 않았던 그 시간들을 이해해주고 잘 따라준 그들에게 감사함을 전해요!     

어제... 이쁜 교사 워크북 들고 최종 리허설 했을때 벌써 캠프장에 와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흥분하던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했으면 해요.

주님의 은총안에서 준비한 모든것들이 그분보시기에 참 좋았던 캠프가 되길 바라며, 그 동안 여러가지로 도와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기도해 주세요!!! 나 혼자만이 아닌 함께라는 사실에 감사드리며... 오랜만에 나타난 로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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