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에수님의 축구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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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준 [thomasyou] 쪽지 캡슐

2000-04-12 ㅣ No.907

예수 그리스도께서 축구 경기를 본 적이 없다시기에, 우리가 - 내 친구와 내가 - 한 경기에 모시고 갔다.

 

경기는 ' 프로테스탄트 특공대' 팀과 ' 가톨릭 십자군 '팀과의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 십자군>이 첫 골을 넣었다. 예수님께서 신이 나서 모자를 벗어 흔들어 대셨다.  그 다음 < 특공대 >가 한 골을 터뜨렸다. 예수님께서 또 신이 나서 모자를 벗어 흔들어 대셨다.

 

우리 뒤에 앉았던 사람이 괴상하게 여겼던지,  예수님의 어깨를 톡톡 쳤다.

"여보시오, 당신은 대체 어느 편을 응원하고 있는 거요?"

"나 말이오?"

지금까지는 경기에만 열중하여 흥분한 기색이 역력하시던 예수님이셨다.

", 난 양쪽다 응원하고 있소. 난 그저 경기 관전을 즐기러 왔을 따름이오."

 

묻던 사람이 옆사람을 돌아보며 비웃는 소리.

 

", 무신론자로군!"

종교박람회 중에서

 

***편을 갈라 놓는 것은 예수님이 아니시고 우리 인간들의농간이겠지요.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을 차별해서는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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