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4동성당 게시판

우째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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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리아나 [dokon] 쪽지 캡슐

2000-04-22 ㅣ No.266

시각을 다투는 긴급 특종을 입수하여 1시간여를 작업한 후 올리기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여 다시 내용 대폭 삭감, 대폭 수정하여 다시 올림.

원제: 대치4동성당 몰카.(대치4동 성당의 소문과 진상)

내용: 한몰카하는 본인이 대치4동 성당에서 긴급 촬영한 특종급
         몰카와 주변 상황을 해설과 덧붙여 작성한 것이었슴.
         + 오늘 부활 맞이 성토요일 전례시 준비해야 할 초와
            여러 바구니가 준비된 부활 계란을 신자분들께서
            몽땅 다 사버려 매진시킬 것을 암시하는 매우 교훈적인 것임.
 
 생각나는 대로 아래와 같이 개요를 다시 써 봄.

 지금 대치4동의 성전 건립에 정신없이 매진하여, 스트레스성 비만증을
얻고 있는 대치4동 주임신부인 양장욱 베드로 건달고숨도치에 관한 소문의
진상이 스스로 한몰카한다는 바로 이사람에 의해 밝혀진 것이다.

본인이 알고 있기로는, 도치신부 형제들의 유전적 특성에 비추어볼 때,
도치 신부 또한 노래(성가 포함)를 부를 때 애드립(말 뜻을 모르시면 아시는
분께 여쭤 보시도록)이 엄청 강하다는 것인데 노래부를 때마다, 음정, 박자,
감정 등등이 조금씩 다르다고 여기면 되겠슴다.  그러던 도치신부가
요샌 성가를 제대로 부른다기에 평소 의아해 하던 중, 2000 부활의 신비가
이를 입증해 낸 것이다.  알렐루야!  일단, 2000 부활 추카합니다.

성전 신축에 골몰하느라, 형제들과 잠시 소원해진 이즈음, 평소에 엄청 바쁜
Schedule로 도치신부를 자주 만날 수 없었던 본인은 2000. 04. 22. 18:00경
도치 신부를 방문하여 부활 축하인사를 전하러 대치4동 신축성전으로 향하던
중, 신축중인 성전 입구에서 들려 오는 낮익은 목소리를 듣고선 깜작 놀란다.
아니, 목소리는 분명한데, 애드립이 예전과 다름을 확인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반주자 한 명 붙잡아 놓고 건달 폼으로 피터지게 성가
(그레고리안 찬트)를 연습하는 도치 신부를 발견한 것이다.  고통의 인내가 없는
열매는 달지 않다라고 그 누가 말했는지는 몰라도 (아마, 내가 말했나?), 고통스러운
노력이 멋진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하 동영상 761-772)

이 아까운 특종을 촬영하는 대신 아깝게도 한 시간 전에 찍은 32MB
상당의 서울 모 성당 밀알성가단 후배의 결혼사진과  동영상을
송두리째 날려 보내고 만 것이다.  특종을 챙긴 것에 기쁜 나머지
전문가라면 절대로 해는 안될 실수를 범한 것이다.  즉 Memory를
Format시켜 버렸다는 말이다.  쉽게 말하면, PC의 Hard를 Format
시켰다고 보면 될 것이다.
 
오늘 하루는 일주일에 벌어질 일들을 하루에 처리한 것처럼 매우 바쁜
날이었다.  새벽 5시에 공을 치러가서 5시간의 사투 끝에 12개를 잃어버리고
남이 버리고 간 공 15개를 찾아 왔다.  혹자는 Golf치러 간다고 하기도 하고
Field에 나간다고 하기도 하지만....
 
고속도로가 막혀서 벤쳐 기업(대박 또는 쪽박) 창업자의 면담도 우여곡절 끝에
짧게 성공적으로 마치고, 또 조카 딸 같은 모성당 성가단 후배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동영상과 정지화상 수십장을 찍고, 동생 신부 격려차 방문하여 저녁 한 끼로
때우고, 특종 몰카 찍고, 오는 길에 삼성 병원 영안실에 들러 문상하고
이렇게 바삐 글 올리고 있다.

부활을 맞이한 대치4동 신자분들과 주임신부께 다시 한 번 부활의 기쁨을
추카하며, 추카추카....

그리고, 애쓰시는 모든 분들, 제대회 자매들과 봉사자들, 의자 나르고 정리하신 분들,
성가단, 주임신부님, 그리고 여기에 밝혀지지 않은 모든 수고한 이에게 평화를...

아래 간략한 동영상&정지화상 설명으로 이만 끝마치려 합니다.
(동영상 & 정지화상 File을 3차에 걸쳐 보냅니다.)

아, 거기 계신 분 중, 본인의 신분에 대해 ’성이 다른데 어떻게 형제가
될 수 있는가?’라고 외쳐 대는 분들이 계시다면, 본인의 아뒤가 집을
나가 울 엄니의 아뒤를 이용하여 이 글을 올린다고 답할랍니다.
(글체가 맘에 안드신 분께는 넒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다음 번에는 본인의 아뒤를 꼭 찾아 실명으로 올릴 것을 약속 드리며, 이만....

1차로 올림
 동영상 761: 열심히 노래 부르고 있는, 그러나 잘하지는....
            762: 오늘 팔려나갈 부활계란, 부활초, 각종 다류(?)
            763: 잘 장식된 제대

2차로 올림
 동영상 768: 계속 노력중
            770: 건달신부란 어원을 알수 있는 폼 좀 보라.
            771: 제대 장식하는 자매(들)

3차로 올림
            772: 아직도 열심히 피터지게 연습하고 있슴.
            781: 대치4동 성당 사무실의 막내 로사
            2434: 한몰카하는 본인의 정지화상
                     (사십대 중반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다.-끄덕끄덕)

마지막으로 이 글이 최소 10인 이상의 강추를 얻지 못하면, 조만간
적당한 시기에 본인 맘대로 삭제해 버릴 것임.

첨부파일: MOV00761.MPG(1338K), MOV00762.MPG(1337K), MOV00763.MPG(50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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