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성체성사와 이름표 그리고 실망

인쇄

임현곤 [tamebird] 쪽지 캡슐

2001-03-27 ㅣ No.1965

지난 주일날 미사 때의 사태를 보며...

 

성체성사가 그렇게 하잘 것 없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효율지상주의적 사고의 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으니까요...

 

말 안듣는 아이는 때려야 한다는 잣대로 평신도를 내려다보는

성직자의 시각이라면 이런 것이 정당화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십분 그런 행위를 성직의 권위쯤으로 인정한다하더라도...

그리고 그 목적이 상당히 유용함(?)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성체성사를 그 수단으로 삼은 것은 부당한 일이지요...

성체성사 그 자체의 중요성으로도 그 이유가 충분하지만...

더해서 성체성사가 상징하는 핵심 의미인 어느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나눈다는 본연의 정신에도 합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당하지 않게 행해지는 권위를 우리는 독선과 독단이라고 합니다.

 

예수께서 바리사이들을 꾸짖는 내용이 그들의 독선과 독단이었음을

생각하며...

 

이번 일에 대해 시정과 충분한 해명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표를 달지 않기에 신자인지 아닌지도 헷갈리는 임현곤 토마스 아퀴나스



15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