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및 기사모음

교황, 로마교구 주교좌 착좌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4-15 ㅣ No.283

교황, 로마교구 주교좌 착좌

자비주일 맞아 하느님 사랑 강조, 요한 바오로 2세 광장 새로 명명

 

[외신종합] 교황 프란치스코는 7일 로마교구 주교좌성당인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주교좌 착좌미사를 봉헌하고 로마 주교좌에 착좌했다.

교황은 지난달 13일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새 교황 탄생을 기다린 이들에게 첫 인사를 하면서 자신을 '교황'이 아닌 '로마의 주교'로 소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교황은 전 세계 가톨릭을 대표하는 최고 목자이면서도, 로마 교구의 수장이기도 하다.

교황은 하느님 자비주일인 이날 미사 강론에서 지칠 줄 모르고 끝을 알 수 없는 하느님 사랑을 강조하면서 "신앙의 삶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자비 덕분이다"고 말했다.

교황은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 손을 잡아주고 이끌어 주시며,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해주신다"면서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토마스 사도가 예수님 부활을 의심한 복음 말씀을 설명하면서 "예수님께서는 토마스가 믿을 때까지 기다려주셨다. 하느님은 이처럼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분이시다"고 말했다.

교황은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고 실수를 하든지 간에 자비로운 마음으로 당신께 돌아오길 기다리고 계신다"면서 하느님 자비와 기다림 속에 사는 신앙인들이 믿음을 잃지 말기를 당부했다.

한편 교황은 착좌미사에 앞서 라테라노 대성전 앞 광장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대성전 앞 광장은 원래 성 요한 라테라노 광장이었지만, 이날 현판 제막식을 통해 복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광장을 새로 헌정하며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광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교황은 또 착좌미사를 위해 라테라노 대성전에 입당하는 동안 미사를 기다리는 한 장애인 신자에게 다가가 축복했다. 이탈리아 한 언론은 "미사를 집전하러 입장하기 전에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장애인을 축복하는 모습은 새 교황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고 보도했다.



- 로마교구 주교좌성당인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교황 프란치스코의 로마 주교좌 착좌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평화신문, 2013년 4월 14일]


1,181 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