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흥보신부님의 자료실

2022 평신도 지도자 루카복음피정 관상기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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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4-16 ㅣ No.422

2022 평신도 지도자 루카복음피정 관상기도8

 

오늘 기도는 우리 신앙의 핵심인 십자가상 제사입니다.

지난주에 우리가 기도하면서 보았듯이,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를 제정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는지에 대해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죄를 사해주시기 위해 우리 대신 우리 죗값으로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치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느껴봅시다.

오늘 십자가상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 예수님에게서 우리 죄를 다시 한번 씻고, 주님의 무한한 사랑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로 합시다.

기도 중에 주님께서 주시는 새 생명을 받아 새로 나서,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께서 내게 맡기신 가족과 형제자매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합시다.

 

그럼 우리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준비합시다.

먼저 자세 잡기

 

이제, 성령청원기도

조용히 앉아서,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오시도록 청하십시오.

먼저,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예수님께 인도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을 보내소서. 저희가 새로워지리이다. 또한 온 누리가 새롭게 되리이다.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바르게 생각하고

언제나 성령의 위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이제 예수님께 집중하며, 예수님께서 다가오시도록 마음을 열고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불러 봅시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마음속으로 10번 불러 보십시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어서 오십시오!

 

입에 침이 고일 때까지, 조용히 예수님께서 내게 오시는 것을 느끼고 계십시오.

 

, 이제 복음 말씀을 들읍시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희생제사를 바치시는 복음입니다.

이 복음 안에서 십자가상 제사로 나를 살리시는 주님의 사랑을 절절히 느끼고, 아버지 하느님과 주 예수님과 성령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 사랑에 잠겨 참회하고 주님의 용서를 받아 참 생명을 얻고 새로나기로 합시다.

주님께서 내어주시는 생명을 받아, 우리가 그렇게도 간절히 바라는 주님과 하나되는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얻어 누리기로 합시다.

 

말씀8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희생제사를 드리심(루카 23,13-49)

23 13빌라도는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불러 모아 14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을 선동한다고 나에게 끌고 왔는데, 보다시피 내가 여러분 앞에서 신문해 보았지만, 이 사람에게서 여러분이 고소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15헤로데가 이 사람을 우리에게 돌려보낸 것을 보면 그도 찾지 못한 것이오. 보다시피 이 사람은 사형을 받아 마땅한 짓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소. 16그러니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 (17)그는 축제 때마다 그들에게 한 사람을 풀어 줄 의무가 있었다.

18그러자 그들은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그자는 없애고 바라빠를 풀어 주시오.” 19바라빠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였다. 20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주고 싶어서 그들에게 다시 이야기하였지만, 21그들은 그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22빌라도가 세 번째로 그들에게,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사형을 받아 마땅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그래서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 하자, 23그들이 큰 소리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다그치며 요구하는데, 그 소리가 점점 거세졌다.

24마침내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하였다. 25그리하여 그는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를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풀어 주고, 예수님은 그들의 뜻대로 하라고 넘겨주었다.

 

26그들은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어떤 키레네 사람을 붙잡아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을 뒤따르게 하였다.

27백성의 큰 무리도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 가운데에는 예수님 때문에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28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 때문에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 때문에 울어라. 29보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아이를 배어 보지 못하고 젖을 먹여 보지 못한 여자는 행복하여라!’ 하고 말할 날이 올 것이다. 30그때에 사람들은 산들에게 우리 위로 무너져 내려라.하고 언덕들에게 우리를 덮어 다오.것이다. 31푸른 나무가 이러한 일을 당하거든 마른 나무야 어떻게 되겠느냐?”

32그들은 다른 두 죄수도 처형하려고 예수님과 함께 끌고 갔다. 33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두 죄수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하나는 그분의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못 박았다.

34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다.

35백성들은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 하며 빈정거렸다.

36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37말하였다.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

38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39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40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42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였다. 43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44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5해가 어두워진 것이다. 그때에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두 갈래로 찢어졌다. 46그리고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이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47그 광경을 보고 있던 백인대장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정녕 이 사람은 의로운 분이셨다.” 하고 말하였다.

48구경하러 몰려들었던 군중도 모두 그 광경을 바라보고 가슴을 치며 돌아갔다. 49예수님의 모든 친지와 갈릴래아에서부터 그분을 함께 따라온 여자들은 멀찍이 서서 그 모든 일을 지켜보았다.

 

50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의회 의원이며 착하고 의로운 이였다. 51이 사람은 의회의 결정과 처사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유다인들의 고을 아리마태아 출신으로서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52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청하였다. 53그리고 시신을 내려 아마포로 감싼 다음,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것은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무덤이었다. 54그날은 준비일이었는데 안식일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55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과 함께 온 여자들도 뒤따라가 무덤을 보고 또 예수님의 시신을 어떻게 모시는지 지켜보고 나서, 56돌아가 향료와 향유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계명에 따라 쉬었다.

 

(성경구절은 다같이 마음 속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세 번 읽습니다.)

 

 

하느님께서 정성을 다해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어내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나를 지어내시는 모습도 봅시다.

진흙으로 형상을 만들어 내시고, 숨을 불어 넣어 사람이 되게 하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그런데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주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목적에 따라 살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자기가 가지고 싶은 것에 마음을 쓰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내가 무엇을 얻으려고 애쓰고 있는지 그 모습을 보십시오.

내가 무엇이 되고 싶어서 애쓰고 있는지 그 모습을 보십시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욕심으로 말미암아 변화되는 세상 에너지의 분포도, 깨져가는 환경의 조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하고 싶고,, 갖고 싶어서 손을 댄 것이 공동체와 인류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폐해를 안겨주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주 하느님께서 보호막처럼 우리를 감싸주시는 하느님의 선하심과 사랑의 굴레를 벗어나,

악마의 유혹에 점점 빠져들어가는 나와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보십시오.

우리의 탐욕과 경쟁과 질시와 시샘의 분탕질로, 죄악의 노예가 되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우리가 죄악의 노예가 되어 가는 모습에 가슴이 아파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을 보십시오.

아버지 하느님께서 나와 우리의 죄악을 없애주시기 위해서, 외아들 예수님을 우리의 맏형으로 보내주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의 맏형으로 오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우리에게 빵의 기적을 일으켜 먹여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갖가지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우들을 고쳐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죽은 이를 다시 살려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런 예수님을 감사하고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고깝게 받아들이고 귀찮아하는 내 모습을 보십시오.

급기야는 불만과 불평을 쏟아내며, 예수님을 거부하고 증오하는 나와 우리들을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불평과 불만, 탐욕과 증오로 사형선고를 받으시는 예수님을 보십시오.

힘겹게 십자가를 짊어지고 해골산을 오르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십자가에 눕혀지고 못박히기 시작하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죄목이 하나씩 증가할 때마다, 예수님의 손과 발에 박혀 있는 못에 망치질이 하나씩, 둘씩 늘어나는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우리 죄악의 목록이 선언되고 고발될 때마다, ! ! 울펴퍼지는 망치소시를 들어보십시오.

기꺼이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대신 십자가에 못박히시기는 하셨어도, 고통에 몸부림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한 대를 맞을 때마다 줄어드는 우리의 죄의 양을 바라보시며, 고통에 몸부림치시면서도 그 고통과 시련의 순간을 감내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나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구원의 희생제물이 되셔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모습을 바라보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심정을 바라보십시오.

이제 그 정도면 됐어, 그만!’이라고 외치고 싶어서, 온몸을 부르르 떠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 가득한 마음을 바라보십시오.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안고서, 우리를 구하시고자 하시는 예수님과 아버지 하느님과 성령님의 우리를 향한 움직임을 바라보십시오.

마침내 우리를 구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 보십시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우리 대신 십자가상에서 고통을 받으시고, 새 생명을 내어주시는 예수님께 매달려 간구합시다. 수치스러움과 뻔뻔한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주님께 진심으로 그리고 참회와 새 삶의 길을 다짐하면서 청합시다.

 

예수님, 저를 구하소서!

예수님, 저를 용서하소서!

예수님, 저를 구하소서!

예수님, 저를 주님 사랑으로 새로 나게 해주소서.

 

예수님 신원의 본질인 인간 구원의 사명을 다 실현하시고, 아버지께 간구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예수님의 크나큰 사랑을 받으면서, 예수님 품에 안겨 용서를 청해봅시다.

예수님이 내어주시는 생명으로, 예수님 안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내 모습을 보십시오.

우리의 죄악을 하나 하나 되새기며, 주님 앞에 고백하며, 주님의 용서를 받는 내 모습을 보십시오.

 

예수님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내 모습을 보십시오.

 

걷잡을 수 없는 주 하느님 사랑의 큰 물결에 잠겨서,

인간 세상의 한계지어진 상황을 핑계로 올곧게 걷지 못한 우리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모습을 보십시오.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죄를 용서받고,

예수님의 사랑에 녹아나 씻혀지는 내 더러운 죄악을 보십시오.

 

내 죄악에도 불구하고 나를 감싸 안아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껴보십시오.

그 사랑에 안겨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시며,주님 사랑 안에 머무르십시오.

 

주님 품에 안겨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감싸주시고 씻어주시며 위로해 주시는 주님,

주님과 함께하면서 얻는 평화속에 잠겨 계십시오.

 

(20분가량 침묵 속에서 각자 기도합니다.)

 

 

정리하실 시간입니다.

기도를 마치시면서,

먼저 삼위일체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그리고 성모님과 자신의 주보성인께 짧게 감사의 기도를 바치십시오.

 

기도 중에 하나되고 느끼고 만끽했던 주님의 사랑과 위로와 평화와 초월을 조심스레 간직하시고, 예수님과의 순간과 느낌을 짤막하게 적어보십시오.

(1) 이 이야기를 읽고 들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성경 구절을 적으십시오.

(마음에 드는 구절이 금방 생각나지 않으면, 생각날 때까지 계속 읽고 또 읽어보십시오.)

 

 

 

 

(2) 그 성경 구절이 왜 마음에 와닿습니까? 또는 어떻게 마음을 흔듭니까?

 

 

 

 

(3) 이 예수님의 십자가상 용서와 기도 내용이 주 하느님을 믿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주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짊어지고 계신 멍에는 무엇입니까?

내가 예수님 사랑의 용서를 받고, 나는 누구를 용서하시겠습니까?

 

 

 

 

 

 

 

* 위 질문들과는 다른, 자신이 기도하면서 다가온 느낌이나 내용을 적으셔도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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