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주간 금요일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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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주간 금요일 1/12 여러분 추우시죠? 오늘 영하 20도까지 내려간다고 하고 또 오늘은 환우 봉성체도 하는 날이라, 어제 저녁에 얼른 밖에 나가 내복을 사서 입었습니다. 추운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성당에 오신 여러분들의 마음과 정성을 주님께서 사서 여러분이 비는 기도를 다 들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중풍 병자가 낳기를 바랐지만 제대로 되지 않으니까, 그 친구인지 가족인지 네 사람이 중풍 병자를 데리고 예수님께 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 다가갈 수가 없으니까, 예수님이 앉아계신 방의 지붕을 뚫고 중풍 병자를 들것에 내려 보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과 정성을 보시고 그 환우를 고쳐주십니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마르 2,5) 그리하여 그 환우가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이 복음의 구절은 우리가 매일 바치는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제4단 ‘마리아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하심을 묵상합니다’를 연상하게 해 줍니다. 오늘 병자의 동반자 네 분이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모셔가는 모습은 우리의 아쉬움을 다 모아 성모님께서 예수님께 전구해 주시는 모습을 연상케 해줍니다. 예수님 친히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19-20) 라고 말씀하신바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간 수호천사들 같은 네 사람처럼 우리도 우리 가족과 주변의 아쉬운 이들을 주님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모셔가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