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3주간 금요일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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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4-20 ㅣ No.3525

부활 제3주간 금요일 4/20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 6,54)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55)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여, 씹고 또 씹어 우리 영의 맛있고 영양가 가득한 양식으로 받아먹고, 또 그 말씀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해주는 예수님의 몸인 성체를 양식으로 받아 모시면,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우리의 일상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4장에서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한 14,21.23)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실현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영신의 투쟁을 하고, 세상 한 가운데서 각고의 투쟁을 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시고 그 말씀을 마침내 이루게 해주십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주 하느님과 만나게 되고 그분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여기서도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56)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을 생명의 양식으로 받아먹으며 살아나가면, 주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주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감싸주십니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56-57) 그 때가 되면,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라, 주님의 분신이며 도구가 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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