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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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07-20 ㅣ No.3927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7/20

 

오늘 예수님께서 내 앞에 나타나신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무슨 말을 올려드릴까?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 저러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다가 사라져 버리기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예수님 앞에 서면 부끄럽습니다. 예수님 앞에 서면 송구스럽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다 지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온전히 다 실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마태 12,18-21)

 

예수님의 이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늘 주님 앞에 서면 죄스러움과 두려움으로 가득하여 있는데, 주님께서 부족하고 나약한 제 모습을 전혀 나무라지 않으시고, 내치지 않으시면서도 우리를 희망으로 이끄시니 진정 감사드릴뿐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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