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11/2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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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11-20 ㅣ No.4051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11/21 목요일

 

언젠가 한 번 나이가 들면서 정리해야 하는 관계가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반갑고 편안하고 도움이 되는 관계는 유지하되, 귀찮고 불편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를 끊으라는 취지의 이야기였습니다. 누구누구를 관계 안에 넣고 누구누구를 끊게 되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문득 나 자신은 누구에게서 포함이 되고 배제가 될까 하는 생각도 겸해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에게 화두를 던지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마태 12,48) 그러시고는 주님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49-50)

 

사람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주님과의 관계도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몇 번째 사람일까? 내가 결정을 내릴 때, 주님의 뜻과 말씀을 몇 번째에 놓고 결정을 내리는가? 나는 몇 시간짜리 사람일까? 나는 주님과 하루 중 몇 시간 기도하고, 몇 시간 생각하고, 몇 시간 염두에 두는 관계일까? 나는 누구의 사람일까? 나는 주님의 사람인가? 악마의 사람인가? 아니면 나만의 사람일까? 늘 주님 사랑 안에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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