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4주간 토요일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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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3-28 ㅣ No.4196

사순 제4주간 토요일 3/28

 

사순절 매 금요일 우리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칩니다. 그 기도를 바치면서 한 처에서 다른 처로 넘어갈 때마다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라고 낭송합니다.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마음을 우리 마음에도 심어주시기를 청하면서 동시에 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우리를 대신하여 희생하시는 그 큰 사랑을 심어주시기를 청합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자녀다운 마땅한 기도이면서도, 희생해야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본자세임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에서는 부담스럽기조차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성전 경비병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갔다가 빈손으로 되돌아 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요한 7,45)면서 다구칩니다. 그러자 경비병들이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49)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의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입으로 말하고 또 실제로 실현하심으로써 주님의 사랑의 마음을 현실에서 이루십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는 성경구절처럼, 예수님의 말씀은 듣기는 좋지만, 실제로 이루기 힘들거나 하지 않아서 그냥 허공에 흩어지고 마는 공허한 말이 아니며, 실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권위가 있는 말씀입니다.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를 바치며 계명을 준수하면서 그 모든 영의 집합체로서 주님을 따라 형제자매들의 구원을 위하여 희생봉사할 수 있기를 주 성령께 의탁하여 청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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