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TO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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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RROW...... [43453] 쪽지 캡슐

2000-02-08 ㅣ No.1133

신부님..............................

안녕하셨어요

너무너무 인사를 늦게 드리는 거라

죄송한 맘을 감출 길이 없네요

 

였날에 저....

복사설때......

미사시간에 성가를 부르라고

하셨지요

근데 전 부르지 않았구요

화가....나셨을거예요

그래서 아마 제 코를 빨강으로 만들어 주신거라 생각합니다

하하하...............

저 이제는 복사 정말 잘 설수 있어요

한번 보러 오셔요

......꼭이예요

 

그리구 그전에 우리들이

신부님댁에 갔을때

시켜주신 고급 쇠고기 탕슉

정말 좋았었는데........

 

이렇게 신부님의 추억이 아련~~~~~해질때

다시 추억을 하나 만들어 주시네요

 

..추억 얘기

 

 

애련한 라면.......

 

 

우리들과의 한판승부....

 

 

다만......

 

이것뿐이네요

죄송합니다

이제부텀 냉큼 신부님 생각 하며 지낼께요

그리구 신부님 생각 할때마다

하늘을 보면서 한번쯤 웃어드릴께요

그래두 괜찮지요

예?

하루라도 빠지면

맥주코 먕글어 주신다구요?.....

이런.............네

 

 

 

 

 

예전에 .....

오래전에..

전 이런 생각들을 한적이 있어요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보다도

먼저..

젤~~~~먼저

죽었으면......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고

그렇담 아파하지 않아도 돼니까..

 

 

근데...

제 바램이 깨지고 말았네요

허---------

야속하십니다

 

근데 거긴 좋으세요?

무슨일땜에

하늘에 일찍 가신거예요?

왜 땅에서 할일보다

거기일이 더 중요한 거예요?

그렇담 저한테 살짝쿵 예기라두 해주시지요

 

예기해주셨음 이렇게 울고만 있지는 않을거 아녜요

또 딴사람들에게두 기뻐하라구 일러줄텐데......

 

 

옜날에 신부님께서 우리성당 떠날때도

그렇게 슬펏는데.....

신부님이 젊은 혈기루 딴나라 가셧을때도

그렇게 슬펏는데...........

그때의 슬픔은 비할바가 아니네요

 

 

 

 

저기 .......저......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거기서 중요한 일 하시면서

우리들과 같이 농구할 농구골대랑

먹어도 먹어도 먹고싶은 라면이랑

그때의 사제관과 같은 집을 지어주셔요

그래주실거죠?

감사합니다

 

그리구 ....염치없지만 하나만 더 부탁드릴께요

저 나중에 죽을때

저좀 데리구 가 주셔요

제가 죽음은 익숙치 않아서요

실수할거 같거든요

당신의 굳은 손으로 절 평화로운 나라로 인도해 주셔요

저도 그동안 좋은것만 보구 좋은것만 생각하구

좋은것만 행하겟습니다

소원이예요

꼭 들어주세요

 

 

 

전 사랑했었단 말은 하지 않을께요

어차피 지금도 사랑하고 있어요  뭘....

 

신부님.. 이렇게 웃음으로 막으려고 해도

이 슬픔이란 구멍은 점점 커져서

눈물을 쏟아내내요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해요

지금도 ...

그 전에도...

아마 마지막까지..

 

마지막에 당신을 뵙길 소망합니다

이젠 안녕-------

 

 

 

 

 

 

 

 

 

 

 

 

 

 

 

 

 

 

 

 

 

 

 

 

 

 

 

P.S>신부님 이거 보셨으면요..

추천을 깜찍하게눌러주세요

예! 거기--아니 거기말구 저~~~~기 있는 별모양이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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