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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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 아직도 가슴에 거짓을 숨기고 있습니다 늘상 진실을 생각하는 척하며 바로 사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나만은 그 거짓을 알고 있습니다.
나조차 싫어지는 나의 얼굴 아니 어쩌면 싫어하는 척하며 자신을 속이고 있습니다 내 속에 있는 인간적, 인간적이라는 말로써 인간적이지 못한 것까지 용납하려는 알량한 <나>가 보입니다.
자신도 속이지 못하고 얼굴 붉히며 들키는 바보가 꽃을, 나무를, 하늘을 속이려고 합니다 그들은 나를 보며 웃습니다 비웃음이 아닌 그냥 웃음이기에 더욱 아픕니다 언제쯤이면 나도 가슴 다 보여 주며 웃을 수 있을지요
눈물나는 것이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지은이: 서정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