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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렇게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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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3-11-02 ㅣ No.395

 

언제나 기대어 살기보단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어주며..

 

그 사람이 눈물을 보일 땐 닦아주기 보다

 

같이 눈물을 흘려주며 살겠습니다...

 

 

설령 그런 내 눈물을 보고

 

바보라...칭한대도 나..그렇게 살렵니다...

 

 

무더운 여름날, 햇볕에 찌들어

 

헥헥 거리는 사람에게..나...

 

차가운 물 한잔을 건네며 그만큼이나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는...

 

나...그렇게 살렵니다...

 

 

아픈 상처를 되묻고 되물어

 

알고 싶단 나의 이익만을 챙기지 않고..

 

눈으로 보고 느끼며 가까이 다가가

 

먼저 내 맘을...열어 보이렵니다...

 

 

나...이런 사람이 되렵니다...

 

나를 위함이 아닌 가끔은...타인을 위한..

 

기도를 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렵니다...

 

"사랑해" 라는 말을 아낄줄 아는..사람이 되렵니다.

 

 

정말이지...사랑할땐 마구 해주고..

 

또 해주지만 그 말에..내 진실한 맘을 담을수 있도록..

 

나...그말을..아낄줄 아는...사람이 되렵니다..

 

 

누군가에게 이별을 고하는 일은...없도록..

 

나...그렇게 살렵니다..

 

내가...아파도 내가 죽도록 힘이 들어도...

 

절대...내가 맛본 그 아픔을..

 

누군가에게 돌려주는 일따윈 하지 않으렵니다...

 

 

"고마워"라는 말을..할줄 아는 사람이 되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중해 하며

 

감사해 할줄 아는 사람이..되렵니다...

 

 

세상 어느 것에 소중하지 않은 것이...있단 말입니까..

 

영원한 건 없다고...나...그렇게 믿으며..

 

살렵니다...

 

 

그리고 잡초처럼...강하게 살렵니다...

 

밟히고...또 밟히고...힘들어도...

 

자기 자신의 빛은 없지만...꿋꿋히..

 

강하게 사는...잡초 처럼..살렵니다...

 

 

그런 내게서...

 

아파하는 사람들...혹은, 내게 기대오는 사람들에게...

 

나...잡초의..근성을..생각하며..

 

나의 최선을...다하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 말..한마디..한마디에서..

 

힘을 얻고...돌아설 땐...

 

나 그저 하늘에...감사 드리렵니다...

 

나에게서...힘을 얻고 돌아가는..

 

저들을...축복해 주시라고...

 

나 그렇게...기도 하며 살렵니다..

 

 

이렇게...살렵니다...

 

이렇게...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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