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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당서 추모 물결(전국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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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5-04-03 ㅣ No.19

주일맞아 성직자와 신자들 위령 미사 봉헌
전국 주교좌 성당에 빈소, 조문받아..타 종교도 애도


    (전국종합=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善終)이 발표된 3일 전국에서는 천주교 성직자와 신자들의 추모물결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주일을 맞아 전국 각지의 성당에서는 새벽부터 모여든 많은 신자들이 교황의 서거를 애도하면서 마지막 길을 위해 경건히 기도했다.

    천주교 전국 18개 교구는 교황의 선종에 따라 이날 오전 교황을 위한 위령 미사를 일제히 봉헌하고 주교좌(主敎座) 성당에 빈소를 마련, 신자와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았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임동 성당에 분향소와 기도소를 마련하고 신도들이 교황 선종을 애도하는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전날부터 교황의 쾌유를 비는 신도들의 기도가 이어졌던 광주.전남지역 100여개 본당에서도 서거 소식이 전해진 이날 새벽부터는 추모미사를 통해 교황 선종을 애도했다.

    대구.경북지역에도 교황을 애도하는 추모미사가 일제히 열리는 등 경건한  휴일을 맞았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관계자는 "전 세계 천주교 신앙인의 영적 인도자인 교황성하께서 선종해 성직자와 신자들이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며 애도 분위기를 전했다.

    주교좌(主敎座) 성당인 대구시 중구 계산동 계산성당을 비롯 대구.경북지역 141개 본당은 이날 교황의 추모미사를 일제히 올리고 빈소를 마련해  신자들의  조문을 받기로 했다.

    천주교 안동교구도 오전 산하 34개 성당에서 교황 서거를 추모하는 미사를 올린 뒤 오후 5시에 주교좌성당인 안동 목성동천주교회에서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합동미사를 거행한다.

    천주교 마산교구도 60여 성당에서 추모미사가 이어진 가운데  오동동  교구청에 빈소를 차려 조문을 받기로 했다.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라자로)도 이날 오전 산하 106개 성당에서 일제히 교황을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주교좌 성당인 중구 대흥동성당에 빈소를 마련, 신자와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대흥동 성당에서는 이날 오전 6시와 10시 천주교 성직자와 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을 위한 추모미사를 올렸다.

    강원도내 각 성당에도 교황의 서거를 애도하는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천주교 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과 원주  원동  주교좌성당에 각각 빈소를 마련해 신도들이 추모기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원동성당은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죽림동성당은 8일 오전 11시에 주교와  교구 사제들이 공동 집전하는 추모미사를 가질 예정이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주교좌 성당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신자들의 추모기도를 올릴수 있도록 한데 이어 오후 3시부터 교황을 위한 기도와 추모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일 오후 3시에는 수원교구청 내 163개 본당의 사제단과 신자들이 모두 모여 공동으로 추모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교황의 선종 소식에 원불교 등 타종교에서도 애도를 표하고 추모를 위한 기도회 참석 등을 준비하고 있다.

    원불교 부안교당 김인경 교무는 "원불교 총부의 지침이 있겠지만  우선  가까운 성당의 추모식에 참석, 애도하고 기도할 것"이라면서 "늘 민중과 함께 한 정신적 지도자인 교황의 서거는 애통하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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