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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에 대한 전 세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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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3-22 ㅣ No.265

새 교황에 대한 전 세계 반응
 
겸손 · 소탈한 모습에 전 세계 매료



[외신종합] 새 교황 탄생에 전 세계가 기뻐하며, 교황 프란치스코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인 교황 프란치스코는 교황 선출 이후에도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신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전 세계 종교 지도자와 각국 지도자들은 새 교황이 세계인들의 영적 아버지로서 희망과 사랑, 평화와 용서의 길을 앞장서주길 기대했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교구장 파우드 트왈 총대주교는 "기도와 사랑, 형제애로 새 교황과 일치하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새 교황이 중동과 성지 예루살렘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일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콥트교회 알렉산드리아의 아이브라힘 아이작 세드락 총대주교는 "교황의 웃는 모습에서 평화와 고요함을 발견했다"면서 침묵의 영성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말만 쏟아내며 아무것도 듣지 않으려는 이 시대에, 교황은 선출 직후 신자들에게 기도를 청하며 바티칸 광장에 모인 모든 이들을 침묵으로 이끌었다"며 "놀라운 순간이었고, 세상과 교회에 침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웠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주교회의 의장 빈센트 니콜스(웨스트민스터대교구장) 대주교는 "교황 프란치스코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면서 "새 교황 탄생에 성령이 인도하셨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 교황은 세상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고 했다.

남아프리카 주교회의 의장 스테판 브리슬린(케이프타운대교구장) 대주교는 "남미 출신 교황이 뽑힌 것은 개발도상국 가톨릭교회에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 교황은 평소 빈부격차와 불평등에 용기있는 발언을 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새 교황이 정의에 목마른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존재가 돼주길 희망했다.

호주 주교회의 의장 데니스 제이 하트(멜버른대교구장) 대주교는 "교황은 예수님의 뜻을 따르는 목자"라며 "가톨릭교회가 새 교황을 따라 희망과 기쁨으로 예수님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주교회의 의장 리처드 스미스(앨버타와 에드몬톤대교구장) 대주교는 "새 교황이 영적 지도자로서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유럽 주교회의 의장 피터 에르도(헝가리 부다페스트-에스테르곰대교구장) 추기경은 "새 교황은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라면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은 유럽교회에 도전이 아니라 보편교회의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다"고 말했다.

러시아정교회 키릴 총대주교는 "그리스도교가 현대 사회에서 전통적 도덕 가치와 교회 가르침을 수호해야 한다"면서 정교회와 가톨릭교회 협력을 강조했다.

세계교회협의회 올라프 트베이트 사무총장은 "새 교황 선출이 가톨릭교회에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그리스도교인에게 신앙의 증거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집트 무슬림형제단 에쌈 엘 에리안 대표는 "가톨릭교회가 새 교황 선출로 새롭고 중요한 길에 들어섰다"면서 새 교황이 아랍과 대화하며 세계 평화와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일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즈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류를 위해 정의와 평화, 사랑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대변인으로서 전 세계에 하느님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팔레스타인 마무드 압바스 대통령은 새 교황의 베들레헴 사목방문을 기대하며 "성지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황 프란치스코가 18일 바티칸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건네 준 차를 들고 담소하고 있다. 【바티칸시티=CNS】

[평화신문, 2013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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