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3주간 화요일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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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7-12-19 ㅣ No.3438

대림 제3주간 화요일 12/19

 

요즘 우리는 낙태죄 폐지 반대 1백만명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는 원치 않는 아이가 생겨서 고민과 방황을 하는가 하면, 반대로 아이를 낳고 싶어도 못 낳아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가정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가정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오늘 복음을 보면,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은 아기를 못 낳아 나름 고민과 괴로움 속에 숨어 지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남편 즈카르야가 제단에 분향을 할 차례가 되어 분향을 하다가 천사가 나타나 아기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환시를 봅니다. 즈카르야는 지금까지 수 많은 시간 동안 아기를 가지려고 부부가 애써도 되지 않았고 이미 가임기간을 훨씬 넘길 정도로 나이도 들고 해서 믿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브리엘 천사는 그에게 하느님의 섭리로 아이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합니다. 즈카르야가 봉직 기간을 그치고 집안에 들어와 아내와 밤을 지내자 아기를 수태하게 됩니다. 그러자 엘리사벳은 말합니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루카 1,25)

 

오늘 복음을 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지난 내 세월동안 내가 간절히 기도하고 기대하고 그리던 꿈과 희망이 있었는지? 지금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흘러 그냥 그렇게 잊어 버리고 포기해버린 꿈과 희망이 무엇이었는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주 하느님의 능력이 내게 발휘되어, 나의 꿈이 이루어져 형제자매들과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아울러 지난 서울대교구 사제회의에서 생명위원회에서 안내한 내용 중에 나프로 임신법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산부인과 의사가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가톨릭 정신에 부합하고 경비도 아주 적게 드는 임신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시험관 아기를 갖고자 했어도 안 되었던 분들이 나프로 임신법을 통해 수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참고해 보시고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연적(Natural), 가임력(Procreativ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나프로임신법(NaProTechnology)은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건강한 자연임신을 위해 가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임신법이다. 크라이튼 모델의 가임력 관리 시스템(Fertility care system)을 이용하여 생리주기를 전향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관찰하고, 비정상적인 소견이 발견되면 내, 외과적 치료를 병행하여 여성 고유의 가임력을 회복시키고 극대화한다.

도입 후 13개월 만인 지난 32일에는 나프로 첫번째 아기가 출생했다. 이후 두 번째(324), 세 번째(419) 등 연이은 출산에 성공했다. 현재 3개월 이상 나프로임신법으로 관리중인 난임 여성 36명 중 15명이 임신에 성공하여 성공률은 41.7%에 달한다. 외국 사례에서도 나프로임신법을 통한 임신 성공률은 38.4%에서부터 81.8%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고, 보조생식술과 비교해 볼 때 비슷하거나 더 좋은 결과다.

나프로 임신센터의 궁극적 목적은 난임해결을 넘어 행복한 가정을 재구성 하는데 있다.

나프로 임신센터 소장 산부인과 이영 교수는 일반적인 난임 극복 프로그램의 최대 목표가 임신이라면 나프로임신법은 꼭 임신이 안 되더라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과정에서 여성 건강관리, 가정의 행복, 임신에 대한 의미, 아기의 의미 등을 다시 일깨워 줄 수 있다.”면서 나프로임신법은 난임 극복뿐만 아니라 산부인과적인 건강을 관리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평생 여성 건강관리법으로서 향후 국내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라고 합니다.

http://www.cmcsungmo.or.kr/examination/treatment_02_07.jsp?dtno=337

 

이번 예수 아기 탄생을 기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이 움터 오르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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