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약현성당 게시판

좋은시.

인쇄

서기원 [pious] 쪽지 캡슐

2003-05-22 ㅣ No.1403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 정호승 "미안하다" 전문

 



15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