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캄샤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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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베네딕도) [hawhetal] 쪽지 캡슐

1999-12-06 ㅣ No.210

행당동에서 사흘 밤,낮을 보냈습니다. 어느새 둥근해가 두둥실~

 

어제 하루종일 서 있었더니 두 다리가 퉁퉁부었습니다.  (*^^*)

 

본당 신자들의 마음에 정이 넘쳐나고 있는 것을 보았죠, 해맑은 어린아이부터 칠순을 넘기신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아마 제가 첨 오는 보좌신부라서 그런가 봅니다.

 

아무리 태연한 척 하려해도 속으론 무지 무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잘 해야 할텐데...'

 

하지만 이 모든 걱정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걸 압니다. 저는 그저 하나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하느님께 쓰시라고 비우기만 하면 그분께서 알아서 쓰시겠죠!

 

어제, 환영의 박수를 쳐주신 모든 분들!

저를 환영하신 것이 아니라 주님을 환영하신 것이기에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박수를 님께 돌려드립니다. 그리고 예까지 와서 저를 환송해주신 동작 청년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했던 모든 기쁨과 슬픔, 걱정과 바람을 주님께 바칩니다. 서근수(비오) 신부님과 함께 멋진 여행을 떠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구...

행당동 청년 신자 여러분. 이 공간은 새시대의 성전입니다. 본당 소식, 단체 소식은 당연하고 자신의 신앙 고백, 고민, 사랑, 우정, 사상... 등. 형제, 자매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좋습니다. 마니마니 올리십시오. 바쁜 세상 속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면 그 자리가 바로 성전입니다. 이 공간이 행당동 네티즌들의 성전이 되기를 두 손 모아 바랍니다.  

 

 

 

행당동의 하회탈 신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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