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2주일 - 순교자 성월(나해) 루카 9,23-26; ’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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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9-01 ㅣ No.3639

연중 제22주일 - 순교자 성월(나해) 루카 9,23-26; ’18/09/02

 

 

 

오늘 우리는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이합니다. 특별히 올 한 해 성 원귀임 마리아 탄신 200주년을 기리는 우리 본당 신자들에게 오늘부터 시작하는 순교자 성월은 남 다르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성 원귀임 마리아 탄신 200주년을 기리며, 지난 사순시기에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구역별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었습니다. 아울러 주일미사 참례와 성체조배와 묵주기도를 바치며 본당의 친교와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성녀가 수난 당하고 박해 받아 돌아가신 7월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두선교를 나갔습니다. 이제 순교자 성월을 맞아 가난하게 살면서도 복음을 전하고 실현했던 성녀의 순교정신을 본받아, 우리 가슴 속에 주님의 말씀을 새기고 그 말씀을 우리의 일상에서 구현하기 위해 헌신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2014816일 광화문에서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시복되신 하느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에 대해 되새겨 보겠습니다. 하느님의 종 124위는 1791년 신해박해 때 3위가 순교하셨고, 1795년 을묘박해 3위, 1797년 정사박해 8위, 1801년 신유박해 53위, 1814년의 1위, 1815년 을해박해 12위, 1819년의 2위, 1827년의 정해박해 4위, 1839년의 기해박해 18위, 1866년과 1868년의 병인-무진박해 19위, 1888년에 1위가 뒤늦게 순교하셨습니다.

 

이분들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한양에서 37위가 순교하셨고, 경기도 13위, 충청도 18위, 전라도 24위, 경상도 29위, 강원도에서 3위가 순교하셔서 순교지가 전국에 골고루 퍼져있습니다.

 

마산 교구는 박대식 빅토리노, 신석복 마르코, 정찬문 안토니오, 윤봉문 요셉, 구한선 타데오 5위이시고,

 

안동 교구는 박상근 마티아 1위,

 

제주 교구는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 1위,

 

서울 대교구는 좌우 포도청에서 순교하신 윤유일 바오로와 최인길 마티아, 지황 사바, 심아기 바르바라, 김이우 바르나바, 새남터의 주문모 야고보 사제, 경기 감영의 조용삼 베드로, 서소문의 최창현 요한,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최필공 토마스, 홍낙민 루카, 최필제 베드로, 윤운혜 루치아, 정복혜 칸디다, 정인혁 타대오, 정철상 가롤로, 강완숙 골룸바, 강경복 수산나, 김현우 마태오, 문영인 비비안나, 김연이 율리아나, 이현 안토니오, 최인철 이냐시오, 한신애 아가다, 김종교 프란치스코, 홍필주 필립보, 현계흠 바오로, 손경윤 제르바시오, 이경도 가롤로, 김계완 시몬, 홍익만 안토니오, 조숙 베드로, 권 데레사, 송 베네딕도, 송 베드로, 이 안나, 당고개의 이성례 마리아 등 38위,

 

수원 교구는 남한산성 동문 밖의 한덕운 토마스, 양근리에서 참수된 윤유오 야고보와 윤정혜 아가타, 대석리 앵자봉 자락의 권철신의 조카요 권일신의 아들 권상문 세바스티아노, 여주읍 창리 구장터 일대에서 순교한 최장주 마르첼리노와 이중배 마르티노, 원경도 요한, 정순매 바르바라, 정광수 바르나바 및 안성시 죽산면의 죽산도 호부 관아에서 교수형을 당한 박 프란치스코와 오 마르가리타 부부, 홍인 레오 등 12위,

 

부산 교구는 동래에서 순교하신 이정식 요한, 양재현 마르띠노, 울산장대에서 군문효수를 당한 허인백 야고보, 김종륜 루카, 이양등 베드로 등 8위,

 

대구 대교구는 관덕정과 경삼 감영 등지에서 순교하신 김종한 안드레아, 김사진 안드레아, 박사의 안드레아, 이재행 안드레아, 안군심 리카르도, 김세박 암브로시오, 박경화 바오로, 김화중 야고보, 고성은 요셉, 고성대 베드로, 이시일 안나, 김희성 프란치스코, 구성열 바르바라, 김시우 알렉시오, 최봉한 프란치스코, 서석봉 안드레아, 김윤덕 아가다 막달레나 등 17위,

 

대전 교구는 공주의 황새바위 등에서 순교하신 원시장 베드로, 이도기 바오로, 방 프란치스코, 박취득 라우렌시오, 정산필 베드로, 이국승 바오로, 김광옥 안드레아, 김정득 베드로, 황일광 시몬, 김원중 스테파노, 해미의 김진후 비오, 인언민 마르티노, 이보현 프란치스코 등 13위,

 

청주 교구는 청주 병영에서 순교하신 원시보 야고보, 배관겸 프란치스코, 장터에서 순교하신 김사집 프란치스코, 청주 진영에서 순교하신 오반지 바오로, 진천 관아의 장 토마스 등 5위,

 

전주 교구는 전주 옥사, 전동 성당, 김제, 고창의 개갑장터 등에서 순교하신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 한정흠 스타니슬라오, 김천애 안드레아, 최여겸 마티아,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윤지헌 프란치스코, 유중철 요한, 유문석 요한, 이순이 루갈다, 유중성 마태오, 이경언 바오로, 이일언 욥, 신태보 베드로, 이태권 베드로, 정태봉 바오로, 김대권 베드로, 김조이 아나스타시아, 심조이 바르바라, 이봉금 아나스타시아, 홍재영 프로다시오, 최조이 바르바라, 이조이 막달레나, 오종례 야고보 등 24위,

 

원주 교구는 강원 감영에서 남문밖 장대에서 순교하신 김강이 시몬, 최해성 요한, 최 비르짓다 등 3위이십니다.

 

순교 형태별로 보면, 목을 베는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신 분이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강완숙 골롬바 등 76위이시고, 죽을 때까지 매를 맞는 장사형이 원시장 베드로, 윤유일 바오로, 최인길 마티아 등 15위, 새끼줄로 목이 졸린 교수형이 박취득 라우렌시오, 유중철 요한, 유문석 요한, 이봉금 아나스타시아 등 11위, 산 사람의 사지를 잘라내고 목을 베어 여섯 토막으로 죽이는 능지처참형이 유항검, 윤지헌 등 2위, 사형수의 머리를 베어 장대에 메다는 군문효수형이 주문모 신부님 1위, 그 외 감옥에서 고문과 아사로 옥사하신 분이 12위, 방 프란치스코, 정산팔 베드로, 송 베네딕토, 송 베드로, 이 안나, 박 프란치스코, 오 마르가리타 등 7위는 순교의 형태를 알 수 없습니다.

 

신분별로 보면,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원시장, 윤유일, 정산필 등 진사, 학자, 밀사, 지평, 선생, 하급관리, 장교, 죄수와 여성 등 교회의 지도자나 회장 등 교회의 중책을 맡은 양반이 60위, 주문모 신부님의 복사인 김계완과 구한선 등 감사의 비장, 역관, 밀사, 궁녀, 면장, 위원, 아전, 농부 등과 김조이, 이봉금, 신선복 등 약업, 무역업, 상업 등에 종사한 상민 3위를 포함하여 평신도 지도자와 연락원을 맡은 중인이 33위, 이도기, 황일광, 김대권 등 도공, 종 등 천민이 4위, 최, 장, 이, 박, 오 등 성으로만 표현된 신분미상의 독신이나 과부, 외국인 등 27위이십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는 5위, 20대는 15위, 30대는 21위, 40대는 21위, 50대는 19위, 60대는 11위, 70대는5위이시고 연령을 알 수 없는 분이 27위로 3-40대가 제일 많습니다. 그 중 이봉금 아나스타시아님이 12세로 최연소자이고, 김진후 비오님이 75세로 최고령자입니다.

 

세례명별로 보면, 베드로가 12위, 바오로 9위, 프란치스코 9위, 야고보 7위, 안드레아 7위, 요한 6위, 바르바라 5위, 마티아와 안토니오, 시몬, 토마스, 마르티노가 각 3위씩이고, 요셉, 타데오, 가롤로, 아가타, 바르나바, 마태오, 아우구스티노, 루카, 안나, 아나스티아가 각 2위씩입니다.

 

오늘은 하느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에 대해 개략적으로 되새겨 보았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증거자 최양업 신부조선왕조 치하의 순교자와 증거자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현대 신앙의 증인인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의 시복도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순교자들은 자신들이 처한 그 때 그 시절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제시하는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을 꿈꾸었습니다. 주님께서 일러주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이 믿는 신앙을 행동으로 옮기며 살다가, 당대 사회로부터 단죄받고 배척받아 죽음으로 신앙을 증거했습니다.

 

오늘 순교자 성월을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믿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각자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신앙을 각자 자신의 삶 속에서 실현 가능한 만큼 이루면서,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고 인류 사회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기로 합시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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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2주일 - 순교자의 밤 꽃꽂이

http://bbs.catholic.or.kr/home/bbs_view.asp?num=1&id=171372&menu=frpeterspds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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