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반가운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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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관모 [ryu] 쪽지 캡슐

2004-12-28 ㅣ No.3472

2004년 12월26일 밤 11시35분...

모처럼의 연휴기간 열심히 활동(?)한 덕에 싸인 피로를 풀고자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전화소리에 우리패밀리(부인 마여사,꼬맹이 현규)는 잡을것같던 잠을 멀리 보냈다.

핸드폰 표시창에 뜬 번호는 발신자표시금지번호 라고 씌여 있었다.

'이시간에 스팸 광고 전화?"의구심을 품고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를 잔뜩 깔고서..'여보세요?'

'관모냐?' 잉? 누군가? 이시간에?

'나야 서신부!'..서근수비오신부님이었다..

갑자기 방에 불을 켜고 잠이고 뭐고 다 달아났다.

잠시 나눈 통화로 바로 옆에 계신듯하였다.

참고로 서근수비오신부님은 월곡동본당에서 1998~1999년 보좌신부를 역임하시고 현재 남미 칠레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계신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종합선물세트를 보내드렸는데 잘받으셨다고 하신다.

이런 저런 이야기는 비싼 국제전화료 때문에 못하고 잠시 안부를 묻고 이내 곧 통화를 마쳤다.

잘계시고 그곳은 따듯한 크리스마스라를 보내고 계시다는 것을..

 

함께 활동했던 여러 친구들과 만나면 하는 그때 그시절이야기..

우리가 이렇게 옛 일들을 못잊고 그리워하는것은

그만큼 우리가 그시절 따듯이 지냈다는것이 아닐까 싶다.. 

올 여름 휴가차 잠시 귀국하셨을때 서근수비오신부님과..

상화,희형,신부님,나,현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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