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마르코복음 5장1절~5장20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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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4-11 ㅣ No.365

 

 

마귀와 돼지떼

 

1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 지방에 이르렀다.

 

2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셨을 때에 더러운 악령들인 사람 하나가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나게 되었다.

 

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매어 둘 수가 없었다. 쇠사슬도 소용이 없었다.

 

4 여러 번 쇠고랑을 채우고 쇠사슬로 묶어 두었지만 그는 번번이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지 못하였다.

 

5 그리고 그는 밤이나 낮이나 항상 묘지와 산을 돌아 다니면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짓찧곤 하였다.

 

6 그는 멀찍이서 예수를 보자 곧 달려가 그 앞에 엎드려

 

7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큰소리로 외쳤다.

 

8 그것은 예수께서 악령을 보시기만 하면 "더러운 악령아, 그 사람 에게서 나오너라." 하고 명령하시기 때문이었다.

 

9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군대라고 합니다. 수효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리고 자기들을 그 지방에서 쫒아내지 말아 달라고 애걸하였다.

 

11 마침 그 곳 산기슭에는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12 악령들은 예수께 "저희를 저 돼지들에게 보내어 그 속에 들어 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13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더러운 악령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 갔다. 그러자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 돼지 치던 사람들은 읍내와 촌락으로 달려 가서 이 일을 알렸다. 동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나왔다가

 

15 예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바로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이 일을 지켜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나았으며 돼지떼가 어떻게 되었는가를 동네 사람들에게 들려 주자

 

17 그들은 예수께 그 지방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마귀 들렸든 사람이 예수를 따라 다니게 해 달라고 애원 하였지만

 

19 예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주께서 자비를 베풀어 너에게 얼마나 큰 일을 해 주셨는지 집에 가서 가족에게 알려라." 하고 이르셨다.

 

20 그는 물러 가서 예수께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두루 알렸다. 이 말을 듣는 사람마다 모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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