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단풍이 지네 |
---|
비공개 2014-11-02 ㅣ No.12891
단풍이 지네 / 하석(2014. 11. 2)
울긋불긋 가을 단풍으로 물들은 산과 숲이 아름답다. 숲은 고운 가을빛 단풍으로 가장 화려하게 치장했네.
떨어지는 기온에 다가온 겨울 감지하고 낙엽되기 전, 온 잎에 고운 빛을 가득 담은 가을 떠남의 인사일까?
단풍은 낙엽 진후에도 고운 미소는 서서히 사라지네. 조락의 계절에 단풍 없으면 가을은 얼마나 삭막할까?
상록수 아닌 나무들은 겨울잠을 준비하며 낙엽 지니, 임무를 다 마친 잎들은 열반의 미소로 대지를 덮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