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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주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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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규 [kamillo] 쪽지 캡슐

2006-07-16 ㅣ No.3589




			


주님 
오늘도 비가 옵니다.
계속 되는 장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에서
수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목숨을 잃고
농사와 목축을 하던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많은 경우에 비로 인해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기억해 주소서





인간의 꿈은크고 
또 많은 일을 이루어 가지만
한 번씩  재해를 당할 때면
인간의 나약함을 가슴저리게 느낌니다.

이렇게 
인간의 나약함을 절감하며
수해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의 마음으로
그들을 기억하며 

하루속히 
복귀 될 수 있도록 도우며
힘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기도하게 하소서.

 



올해는 창문까지 올라온
훌쩍 큰 대추나무가 
머리를 쑤욱 내밀고 친구를 찾아 온듯
비를 맞으며 내 방을 기웃거리고
춤울 추듯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고운 잎도 짙은 녹색으로 
편안함을 주고 있지만
곧 가을을 맞으며 
퇴색되는 아픔을 겪어야 하는 계절을 맞습니다.

 

 

인간의 삶도 이와 같아서
내가 편안하면 
나의 편안함에 젖어서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지나치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누구에게나 
퇴색되는 계절이 찾아오고
떠나야 할 계절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건강하고 
모든 것이 풍요로울때면
영원히 살 것 같은 착각에 빠져서
내일도 
이웃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 
내일을 
늘 기억 할 수 있는 은총안에 머물게 하시어
오늘을 따뜻하고
사랑으로 
이웃을 돌보며 살아 갈 수 있게 하소서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주님을 기억하며 
눈을 뜨고 마음을 열게하여 주시니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의 삶안에 
함께하여 주시고
기억해야 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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