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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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9-26 ㅣ No.5539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23/10/13

 

우리 풍속에 건강할 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들 합니다. 한 번 건강을 잃고 나면 다시 건강을 회복하기 아주 힘들기 때문에, 건강할 때 건강 유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마귀의 모함을 받으시자, 그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이렇게 답을 마치십니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루카 11,24-26)

 

매일 기도를 할 때는 못 느끼다가, 한두 번 기도를 빼먹고 나면, 다시 전처럼 기도의 맛을 느끼는 깊이로 들어가기가 아주 힘겨워집니다. 기도를 계속 바칠 때는 은총이 상태에 있어서 혼란과 어려움을 못 느끼거나 외적인 충격이나 자극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기도를 중단하면 기도를 하면서 누리던 평화와 영적 안녕이 느슨하기 시작하여 작은 외적 충격이나 자극에 흔들리게 되고, 기도도 그 혼란 속에서 바치게 되므로 헤매고 어려워집니다. 그러면 마치 기도도 처음 시작할 때처럼,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님께 집중하여 바로 기도의 깊이로 들어가기 힘들어 집니다. 또한 전의 기도의 체험대로 진행되지 않기에 더 힘겨워질 수 있습니다. 건강할 때 시간을 투자하여 운동을 하듯이, 충실하고 진실하게 규칙적으로 기도하면서 주님 사랑 안에 머무를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언제나 우리 앞에 와서 우리가 눈을 뜨고 바라봐주시기를 기다리고 계신 주님께 안겨 평화와 안녕을 누리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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