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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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2000-02-06 ㅣ No.1153

박상원군에게

 

보내준 편지 잘 읽었습니다.

학원에 복음화를 위해 염려하고 봉사함에 감사합니다.

가톨릭학생 전국연합회가 왜 인정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은 가톨릭중앙협의회든지 또는 해당교구에 문의해 보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공직에서 은퇴하였기에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단지 전에 기억에의하면 각 교구에 가톨릭학생회가 있고 그 위에 전국협의회에 필요성은 인정할 수 있지만 전국연합회는 꼭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주교님들의 지배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여기에는 그당시 그럴만한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학생회뿐 아니라 다른 단체에도 위에 말한 생각들은 해당된다고 봅니다.

안녕히....

 

 

정미경,율리아나에게

 

처음으로 호주에서 보낸 이메일을 받아 기쁩니다.

그러니 "추기경"이라는 이름에 대화명으로 내가 무엇을 보낸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 그가 누구인지는 나도 알 수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율리아나 어머니께서 수술을 받으신다고했는데 수술은 잘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아무쪼록 빨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이학현군에게

 

새해에 보내준 세배인사에 감사하며,

이 군도 새해 복많이 받기를 빌어요. 안녕히..

 

 

곽성규,글레멘스에게

 

보내준 편지 잘 읽었습니다.

동국대학교에 가톨릭학생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 두 사람의 편지로서 알고 거기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보냈습니다.

이제 글레멘스가 그간에 역사를 알려주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어습니다. 그리고 선배로써 후배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참으로 안타까워하고 해결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도 지금 당장 시원한 답은 줄 수 없고 이미 앞에서 말한대로 불교계와의 대화를 통하여 해결될 날이 있기를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이 문제 제기를 천주교 중앙협의회 사무처로 해 주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김용운군에게

 

보내준 편지 세배에 감사하며

김 군도 주님의 은총속에 새해에

복많이 받기를 바라네. 안녕히...

 

 

 

김경희,율리아나에게

 

보내준 세배인사 고마워요.

율리아나도 새해 복많이 받기를, 안녕히...

 

 

 

정경준,하상바오로에게

 

보내준 편지 잘 받았네.

박은종 신부님의 별세 소식은 참으로 마음 아픈 소식이 아닐 수 없네.

나도 이제부터 영안실을 찾아가 보아야겠네.

아무튼 본당에 계시던 신부님을 잊지 않고 그 신부님의 죽음을 슬퍼하고 신부님을 위해

기도를 바쳐주는 바오로군과 신자분들에게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강희전,로사에게

 

멀리 폴랜드에서 보내준 편지 고맙다.

이제 어머니 안계시는 동안 떡국도 맛있게 할 수 있었다니 밥을 굶지는 않겠구나.

4개월 후에는 학교를 졸업한다니 미리 축하한다.

그리고 청주에서 주교님이 가실 때는 견진성사를 꼭 받게 되기를 바란다.

새해에 주님의 은총 가득히 받고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안녕....  

 

                                                

 

                                                   2000년 2월 6일

                                                   혜화동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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