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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김현욱 교수님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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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khubosco] 쪽지 캡슐

2004-08-25 ㅣ No.736

윤종관 신부님 !



2주간에 걸친 중국 여행에서 돌아와 밀린 칼럼원고를

먼저 쓰고 반가운 인사 드립니다.

중국의 고구려 역사관은 왜곡의 수준이 아니고 찬탈의

수준일 뿐만 아니라 그 정치적 의지 또한 현재로서는

확고부동 한것 같습니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앞에

서 있을뿐, 배후에는 중국 공산당과 국가가 서 있읍니다.

비장한 각오로 국력을 총동원 하지 않고는 어려운 일입니다.



중국은 우리의 국내 정치상황을 너무 잘 읽고 있고, 절묘하게

대처 하고 있지요. 미국이 외교적 보호막을 걷우고 ,국내가

갈등과 대결을 넘어 국가 지도력 부재의 시대를 맞고 있는

시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요.

그래서 8.15 광복절을 기다렸지요. 대통령의 경축사 속에

중국과 일본의 역사 찬탈과 역사 왜곡에 대해서 포문을 여는,

민족의 분노와 함성을 대변해 주기를 기다렸읍니다.

중국도 은근히 긴장 했었지요.



그런데,

민족의 역사가 5.000년에서 2.000년이 떨어져 나가고

3.000년만 남는 일보다 더 중대한 국가적 일이 어디에

있나요? 대한민국의 뿌리인 2.000년의 역사가 짤려

도난 당하는 국가 생존권의 위기에서, 친일문제를

가지고 집안 싸움이나 유도하는 그런 수준의 정치,외교력

으로는 중국과 일본의 국력과 외교력을 감당할수가

없읍니다. 국가 재난의 시대 입니다.



윤 신부님 !



고구려 역사 문제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역사관, 국가관을 느끼게 하는 e메일을 받고 너무

반가웠읍니다. 참으로 멋있는 신부님 이십니다.

국가 없는 교회 없고, 교회없는 국가는 상상 할수가

없지 않습니까? 교회안의 지식인들의 역활,

교회의 예언자적 역활이 어느때 보다 절박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런점에서 윤신부 님과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4년 전부터 매주 목요일 아침 목요외교안보포럼을

운영해오고 있읍니다. 대학교수, 변호사, 기업인, 교육계인사등

100 여명이 매주 모여 3시간씩 격변하는 한반도의 외교.안보

문제를 공부하고 토론 하고, 그리고 공유하는 인식과 가치를

저변에 확산 시켜오고 있습니다.

작년 11월에는.
33인이 민간외교사절로 미국을 다녀 왔고, .


이번에도 회원 33인이 민간 외교사절을

자처 하고 3주전 1주간 중국을 다녀왔지요.

중국 조야의 요인들을 만나 고구려 역사 문제, 탈북자 문제,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문제등에 대한 열띤 토론과

의사 전달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

그리고 외무부 장관을 방문해서

대통령이 선두에 서야 하고 국가의 총체적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간곡한 뜻을 전 하기도 했습니다..

시대적 소명 으로알고 말입니다.



계속 관심 갖어 주시고 지혜로운 말씀 보내 주십시요.

대학강의도 계속 하고, 독일인 Dr, Norbert Vollertsen 박사와

철야기도회, 기도 모임,사회단체 초청 에도 나가 말씀봉사 하고 있습니다.



신행정수도 문제에 대한 인식도 윤신부님과 같습니다.

서울은 88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서 세계적인 도시가 되었고,

한국의 번영과 발전의 상징적 단어가 돠었지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존립 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와 있는데 그런 문제로 국가가 사분오열 되는것은 안될 일입니다.


실현불가능한 이 문제로 얼마나 많은 국가적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습니까?.
그중에 가장큰 피해자는 충청인이

아닐까요?

백두대간을 두루 섭렵하신 신부님의 판단과 분석이 맞다고

저도 생각 합니다.



아산 고구려 식당을 소개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1993-1996 3년간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로

봉사 하면서 고구려와 중국선교를 알게 되었지요.

10년의 역사를 갖은 고구려연구회 창설 이사이며

열심한 회원 입니다. 회장 서길수 박사의 활약은

가히 초인적이고 독보적이지요. 내일(목)아침 포럼에

서길수 박사를 초청해서 지난 2주간의 중국의 변화

와 우리의 대응 논리를 연구하게 됩니다.

천안쯤에 사시면 초청하고 싶은데, 안면도는

너무 멀지요.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면 서산 간척지를 지나 백사장

바다 냄새가 진한 안면도 길을 따라 나서겠습니다.

저에게도 많은 회상과 아름다운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이 사시던 중국 장춘 소팔가자.
성지순례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별도로 정리 하겠습니다.



김현욱 돈보스꼬 드림

2004. 8.18 새벽8340;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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