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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추모 미사 봉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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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5-04-06 ㅣ No.70

교황 추모 미사 봉헌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5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이 주례와 강론을,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와 남녀 수도자 대표로 김선호 수사, 평신도 대표 손병두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등이 추모사를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동방정교회, 대한성공회, 불교, 원불교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 했고, 수천 명의 신도들도 명동성당 앞마당까지 가득 메운 채 교황의 선종(善終)을 애도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강론에서 "그 분이 세계의 이목과 매스컴의 각광을 받으신 것은 그분은 참으로 스타(star)셨기 때문입니다. 연극배우로서의 스타가 아니고, 인간으로서, 종교지도자로서, 이 시대의 정신적 지도자로 참된 의미의 스타,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 큰 별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큰 별을 잃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에릭 폴 체릭 교황대사는 추도사를 통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세계의 지도자들, 다른 종교와 교회, 교회 공동체들의 수장들을 만나셨습니다. 또 가난한 사람들과 부자들, 젊은이들과 노인들, 병자들과 죽어가는 이들, 노동자들과 농부들, 전문가들, 문화인들, 정치인들과 외교관들을 만나 참된 인류 발전과 빈곤 퇴치를 위하여 협력하라고 격려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수환 추기경과 주교회의 의장 최창무(광주대교구장) 대주교, 부의장 정명조(부산교구장) 주교, 총무 장익(춘천교구장) 주교로 구성된 조문단은 6일 오후 1시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나머지 17개 교구도 각 교구장 재량에 따라 교구 주교좌 성당을 중심으로 교황 추모미사를 거행했다.

 

지난 26년간 로마 가톨릭 교회를 이끌어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일 오후 9시37분(한국시간 3일 오전 4시37분) 향년 84세로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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