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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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9-26 ㅣ No.5538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23/10/12

 

가족이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아마도 낮 동안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환경의 차이로 여건상 가족이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도 서로 하나임을 기억하고, 만나고 싶어, 한 시라도 빨리 돌아와 서로 하나되는 것. 그리고 설령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방식, 일처리 방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에 대한 다소 다른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마음만의 한 가족임을 확인하며 평안하고 화목한 가족. 아마도 그 가족의 하나됨의 행복을 기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 그렇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결론적인 말씀을 이렇게 마치십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루카 11,13)

 

우리가 주님을 생각하고 기억할 때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님의 영이신 성령을 보내시어 주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고, 비록 미소하게나마 우리가 주님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주시며, 또 실제로 느끼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를 이끄시어 주님께 나아가도록 안내해 주십니다. 아울러 우리의 기도 안에서 성령께서는 우리의 가족들을 주 하느님 안에서 하나될 수 있도록 인도하고 계시고 보호해 주시며, 마침내 주 하느님의 섭리와 안배 안에서 우리 가족이 하나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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